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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OTT TV' 시대 선언…"맞춤·통합 콘텐츠 제공"
입력: 2022.11.20 09:00 / 수정: 2022.11.20 09:00

실시간 방송·VOD·OTT 통합 추천·검색 기능 제공
크롬캐스트·OTT 리모컨 등 맞춤형 기기 선봬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그룹장(상무)가 지난 18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LG유플러스 제공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그룹장(상무)가 지난 18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LG유플러스 제공

[더팩트|최문정 기자] "LG유플러스는 기본적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와 우리가 경쟁 관계라고 보지 않는다. 우리는 같이 성장해 나갈 친구다."

LG유플러스 20일 자사 IPTV 서비스인 'U+tv'를 'OTT TV'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OTT를 비롯해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상무)는 "새로워진 U+tv는 원하는 콘텐츠를 한 곳에서 찾고,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혁신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며 "OTT가 일상 속으로 깊이 자리매김 한 만큼 이제는 실시간 방송·VOD·OTT의 경계를 허무는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MZ세대들의 90% 이상이 OTT를 이용 중이고, 평균 2.7개를 동시에 구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번거로운 콘텐츠 탐색 과정, OTT별 사용성 차이, 요금 부담 등 이용자의 불편사항을 확인하고, 수개월에 걸쳐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 개편을 준비해 왔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가족 구성원이 공동으로 사용하던 기존 IPTV 서비스를 개인형 콘텐츠 추천과 다양한 플랫폼의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잇는 OTT TV로 개편하겠다고 강조햇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가족 구성원이 공동으로 사용하던 기존 IPTV 서비스를 개인형 콘텐츠 추천과 다양한 플랫폼의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잇는 OTT TV로 개편하겠다고 강조햇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OTT TV의 주요 개선 방향을 △편리한 시청 경험 △맞춤형 콘텐츠 추천 △합리적인 요금을 꼽았다.

U+tv는 실시간 방송을 보는 동시에 화면 하단의 '런처'를 통해 OTT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다. 원하는 콘텐츠를 검색하면 실시간 채널·VOD·OTT 중 시청 가능한 플랫폼을 알려주고, 실시간 채널의 경우 시청을 예약할 수도 있다.

또한 U+tv는 한 화면에서 OTT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합 추천하고, VOD·실시간 채널·인물의 급상승 인기 순위를 제공한다. 실시간 급상승 채널에는 홈쇼핑 채널도 포함되며, 스포츠 경기, 예능, 홈쇼핑 등 시간대 별 인기있는 채널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여러 이용자가 공용으로 채널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각자 계정을 보유하고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받는 OTT의 특성을 고려한 최대 7개(IPTV 4개, 아이들나라 3개)의 프로필 세분화 기능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내가 좋아하는 채널 △최근 본 영상 이어보기 △자주 사용한 TV앱 △VOD 맞춤 콘텐츠 등이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함께 개인 프로필 기반의 이어보기와 추천 기능인 DET 기능을 개발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OTT와 VOD의 통합 랭킹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문정 기자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함께 개인 프로필 기반의 이어보기와 추천 기능인 DET 기능을 개발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OTT와 VOD의 통합 랭킹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문정 기자

LG유플러스는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OTT와 VOD 통합 랭킹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석영 LG유플러스 뉴미디어트라이브 담당은 "이번에 오픈한 실시간 VOD 랭킹 이외에도 OTT 랭킹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메타연동 등 준비상황이 있어 동시에 오픈하지 못했는데, 내년 1월에는 통합 랭킹 서비스를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OTT TV에 추가될 고도화된 추천 기능이 타사의 IPTV 서비스와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송대원 LG유플러스 홈서비스개발랩장(상무)는 "이전에 IPTV는 실시간 VOD 메타를 최대한 내부 데이터만 사용했는데, OTT TV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외부 데이터와 연동이 중요하다"며 "콘텐츠 편성과 관련된 정보들을 표준화 기반으로 자체 업그레이드를 했고, 디즈니와는 풀 메타 연동을 통해서 기술확보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LG유플러스 OTT TV에서) 넷플릭스와 함께 개인 프로필 기반으로 이어보기와 추천이 제공하는 DET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같이 개발했다"며 "이를 어떻게 검증할지 그런 방법들을 같이 공유를 하면서 개발을 했다. 아마 이런 것들이 향후 LG유플러스가 경쟁사들보다 기술적으로 앞서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그룹장(상무) (가운데)가 지난 18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글 크롬캐스트 기기를 소개하고 있다. /최문정 기자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그룹장(상무) (가운데)가 지난 18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글 크롬캐스트 기기를 소개하고 있다. /최문정 기자

LG유플러스는 OTT TV에 최적화된 리모컨과 구글의 크롬캐스트 위드 구글 TV(4K) (이하 크롬캐스트) 등의 기기도 공개했다.

OTT리모컨은 넷플릭스·디즈니+·유튜브 등 OTT와 LG유플러스의 아이들나라·홈트Now 등 사용률이 높은 서비스 버튼을 리모컨 상단에 일괄 배치하며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용자가 서비스 버튼을 누르면 최단 경로로 원하는 OTT 콘텐츠에 접속할 수 있어 콘텐츠 탐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인다는 설명이다.

리모컨에 조도·가속도 센서도 추가로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 움직임이 감지되면 4개 버튼(홈·음량·확인·채널)에 흰색 불빛이 점등되도록 했다. OTT 리모컨은 공식 홈페이지 '유플러스닷컴'에서 별도 구매 가능하며, 내년 1월부터 U+tv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30일 국내 단독으로 크롬캐스트를 출시한다. 크롬캐스트는 구글의 초소형 동글형 셋톱박스로 △복잡한 배선이나 디바이스 노출이 없는 디자인 △다양한 OTT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편의성 △4K 돌비 비전·아트모스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개편에 맞춰 △IPTV OTT 요금제 △모두의 할인팩 △유독 등 다양한 형태의 요금제를 추가했다.

IPTV OTT 요금제는 '프리미엄 디즈니+ 요금제'와 '프리미엄 넷플릭스 요금제'로 2종으로, 실시간 채널과 OTT 무제한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디즈니+ 요금제와 프리미엄 넷플릭스 요금제(HD)는 각각 정가 대비 1800원, 2200원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모두의 할인팩’은 국내 최초 '미디어 할인 멤버십'이다. 모두의 할인팩에 가입하면 넷플릭스·디즈니+·유튜브 프리미엄을 각 1500원씩 최대 4500원(최대 3개)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고, OTT에서는 볼 수 없는 U+tv의 모든 유료 콘텐츠도 3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의 구독 플랫폼인 '유독'에서 넷플릭스·디즈니+·유튜브 프리미엄·티빙의 구독을 선택하면 하나의 OTT만 선택해도 매월 최소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달부터 타사 고객도 유독에 가입·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U+tv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고객이 OTT TV 플랫폼에 자발적으로 방문하고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플랫폼 경쟁력을 갖춰 신규 수익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현재 LG유플러스는 IPTV에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등 3개 OT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는 티빙·라프텔·왓챠 등 다양한 OTT를 라인업에 추가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미국 CBS 드라마, LG아트센터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공연예술 콘텐츠도 독점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석영 담당은 "제휴는 아직 대외비인 내용이 있어서 전부 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KT·SK텔레콤 등) 경쟁 통신사와 이미 (제휴) 관계에 있는지는 전혀 중요한 사항은 아니다"라며 "고객이 원한다면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어떤 OTT든 제휴하고 있고, 제휴할 준비가 돼 있다. 내년 초에는 새로운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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