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증권 >증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뉴욕증시, Fed 당국자 긴축발언·지표부진에도 소폭 상승...다우 0.59%↑ 애플 0.39%↑
입력: 2022.11.19 10:15 / 수정: 2022.11.19 10:15

주간 기준 3대 지수 모두 내려...나스닥 1.57%↓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이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매파 발언을 했지만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18일(현지시각)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심각한 표정으로 태블릿에 표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이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매파 발언을 했지만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18일(현지시각)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심각한 표정으로 태블릿에 표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뉴욕 주식시장 주요 지수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이 매파(긴축선호) 발언, 주택판매 감소 등 경제지표 부진에도 소폭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0.59%(199.37포인트) 오른 3만3745.69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48%(18.78포인트) 상승한 3965.3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1%(1.11포인트) 오른 1만1146.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01% 내렸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69%, 1.57% 하락했다.

S&P 500 지수 11개 업종 중 에너지(-0.9%)와 통신(-0.35%)를 제외한 9개 업종이 상승했다. 유틸리티(2%), 보건(1.2%), 필수 소비재(1.04%) 관련 주들이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빅테크 대장주 애플 주가가 0.38% 오른 것을 비롯, 메타 플랫폼(페이스북) 0.54% 상승했다. 반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0.95%, 마이크로소프트 0.19% 각각 내렸다.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1.71% 떨어졌고 칩메이커 인텔은 0.07% 내리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1.63% 하락하고, 경쟁사 루시드그룹은 1.75% 떨어졌다.

석유메이저 셰브런은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0.6%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방역규제 강화로 수요가 줄 것이라는 우려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91% 내린 배럴당 80.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배럴당 77.24달러까지 빠지기도 했다. WTI는 주간 기준으로 9.98% 내려 12.74% 급락한 지난 4월 이후 가장 낙폭이 컸다. 그롤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1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2.41% 내린 배럴당 87.62달러로 마감했다. 주간기준으로 8.72% 내려 8월5일 이후 가장 큰폭으로 내렸다.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신발 의류 전문업체 풋라커 주가는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8.73% 올랐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JD닷컴은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252% 하락했다. 또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의 주가도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면서 0.2%가량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Fed 당국자들의 긴축 관련 발언과 경제지표 부진에도 상승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Fed의 정책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졌으나 Fed 당국자들이 중앙은행이 더 긴축해야 한다는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면서 이 같은 기대가 줄어들었다.

수전 콜린스 미국 보스턴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CNBC
수전 콜린스 미국 보스턴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CNBC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결 멤버인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고용에 심한 손상을 가하지 않고서도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수전 콜린스 연은 총재는 연은 컨퍼런스에서 미리 준비한 발언을 통해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은 여전히 현재의 급선무이며,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역설했다. 콜린스 총재는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경제의 속도를 느리게 하고 노동시장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더 좋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우리의 의도는 경제를 크게 둔화시키려는 게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 "충분히 타이트한지를 결정할 때 모든 가능한 인상이 테이블 위에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12월13~14일 예정된 FOMC에서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앞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17일 "정책금리의 수는 충분히 긴축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범위에 있지 않다"면서 연방기금 금리의 적절한 수준은 5~7%라고 시사했다. 그는 추후 인상될 필요가 있는 금리 수준을 5~5.25%로 언급했다. 불러드 총재는 물가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Fed가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불러드 총재와 콜린스 총재의 연이은 발언에 Fed가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24%가량으로 전날의 15% 수준에서 상승했다.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는 이날 10월 기존주택 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 대비 5.9% 감소한 연율 443만 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기존주택 판매는 9개월 연속 줄었다.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2% 감소보다 감소폭이 작았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달보다 0.8% 하락한 114.9를 기록했다. 이날 수치는 8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콘퍼런스보드는 "경기선행지수가 8개월 연속 하락해 경제가 이미 침체에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홈리치버그(Homerich Berg)의 스테파니 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이번주 시장의 특징은 현실복귀의 관점"이라면서 "시장은 현재의 데이터를 소화하고 있고 그 덕분에 현실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랭 CIO는 "CPI 발표 후 랠리는 펀더맨털(경제기초여건)이 정당화하지 않으며, 시장 역시 연착륙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면서 "Fed 당국자들이 나와서 자기들의 스탠스를 되풀이해서 말하면서 시장은 그것에 맞춰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jacklondo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