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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에 이자 500만 원…5대 은행 예금 2주 만에 13조 몰린 까닭
입력: 2022.11.19 00:00 / 수정: 2022.11.19 00:00

15일 기준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 821조5466억 원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잔액은 821조5466억 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잔액은 821조5466억 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원영 기자] 기준금리 인상으로 역(逆) 머니무브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5대 은행의 정기예금에 2주 새 13조 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라면 이달 30조 원에 가까운 정기예금이 은행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잔액은 821조54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잔액인 808조2276억 원에서 15일 만에 13조3190억 원 증가한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이 추세라면 이달에만 30조 원이 은행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월(30조6838억 원)에 이어 또다시 30조 원대의 증가 폭을 기록하는 셈이다.

이들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올해에만 166조6107억 원 늘었다. 올해가 채 지나기도 전에 지난해 증가 규모(40조5283억 원)의 4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5%를 웃도는 등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18일 기준(만기 12개월·1000만 원 납입)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은 5.05%(최고금리·세전)에 이르는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정기예금과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금리도 각각 5.01%, 5.00%로 5%를 넘어섰다. 신한은행 쏠편한정기예금은 4.95%, NH농협은행 NH왈츠회전예금II는 4.70%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와 같은 이자율이면 1억 원을 예치할 경우 1년간 이자 수익만 500만 원(세전)을 받게 된다.

다만, 일각에선 앞으로 정기예금으로 자금이 몰리는 속도가 점차 누그러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중은행으로 자금이 쏠릴 경우 2금융권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수 있고 수신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도 덩달아 뛰고 있어 당국이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업계의 관측에 힘을 보탠다. 금융권은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3.00%에서 3.25%로 25bp(bp=0.0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10월 금통위 이후로 미 연준의 정책금리 속도 조절 기대가 강화됐고 원·달러 환율 또한 1300원 대로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한국은행도 추가 빅스텝 인상으로 금융불안을 높이기보다는 25bp 인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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