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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한미헬스케어 합병 완료…'글로벌 기업' 도약 노린다
입력: 2022.11.18 14:16 / 수정: 2022.11.18 14:16

한미헬스케어, 식품사업 부문 매출 비중 40%
"식품사업·의료기기사업은 미래 성장동력의 중요한 축"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자회사 한미헬스케어는 지난 1일 이사회에서 합병 종료를 의결했다. /문수연 기자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자회사 한미헬스케어는 지난 1일 이사회에서 합병 종료를 의결했다. /문수연 기자

[더팩트|문수연 기자] 한미사이언스와 한미헬스케어가 합병을 마무리하고 식품사업과 의료기기에 주력한다. 한미사이언스가 의약품을 넘어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자회사 한미헬스케어는 지난 1일 이사회에서 합병 종료를 의결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식품 △의료기기 △IT솔루션 △컨슈머플랫폼 등 한미헬스케어의 4대 영역 사업 고도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한미사이언스는 식품사업부문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한미헬스케어는 지난해 104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중 식품사업 부문 비중은 40%에 이른다.

이에 한미사이언스는 해당 사업 부문 강화를 통해 내실있는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식품사업 부문을 대폭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두유 특허공법'으로 제조하는 완전두유 브랜드를 강화하는 동시에, OEM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창출해 낸다는 계획이다.

한미헬스케어는 현재 자체 브랜드인 완전두유 12종 제품에 대한 생산과 마케팅,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롬(황성주두유), 밥스누 등 탄탄한 두유 브랜드를 확보한 여러 업체들의 생산대행(OEM)도 맡아 진행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완전두유 직판 확대는 물론,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완전두유 신제품 5종(검은콩 저당, 새싹보리 저당, 설탕 무첨가, 고칼슐 201mg, 고단백 11g)은 당분과 칼로리를 최대한 줄이고, 식물성 단백질과 칼슘 등 영양성분을 종류별로 담아낸 제품"이라며 "기술력으로 입증한 완전두유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 회사의 탄탄한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완전두유 외에도 최근 새롭게 선보인 균형 영양식 '케어미'에 대한 브랜드 마케팅도 강화한다. 면역력 강화에 필수적인 '좋은 지방' 섭취의 중요성을 알려나가며 케어미 브랜드 마케팅에 주력하겠단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미사이언스는 MZ세대를 겨냥한 건강 음료 '화싹' 마케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MZ세대 전용 제품으로 화싹을 포지셔닝하고, 대학 동아리와 공유 오피스, 스터디 카페 등 젊은 세대가 많이 모이는 공간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캠페인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식품사업 부문은 기존 한미헬스케어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십수년간 쌓은 식품 제조 분야의 독보적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며 "식품사업 부문 경쟁력은 한미사이언스가 전통적 의약품 사업 영역을 뛰어넘어 종합헬스케어 기업으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식품사업 부문을 대폭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미사이언스 제공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식품사업 부문을 대폭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미사이언스 제공

이 외에도 한미사이언스는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의료기기 사업도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한미헬스케어의 의료기기 사업 부문은 수술시 장기나 신경이 서로 달라붙는 현상을 막아주는 유착방지제 '가딕스'를 비롯해 수술용 지혈제 '써지가드', 수술 후 봉합 목적으로 쓰는 '리퀴밴드' 등 대표 제품들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최근 3년간 약 31%대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합병 전까지 한미헬스케어는 혁신적인 수술용 치료재료 발굴과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제품의 외연 확장에 노력해 왔다. 실제로 최근 4년간 한미헬스케어는 10여 개의 국내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염증표지자 검사시약, 수술용 접착제, 지혈제 등 다양한 제품을 도입해 유통하고 있다. 동물용의료기기 분야에도 진출해 동물진단시약과 동물용 지혈거즈 등도 출시해 판매에 나서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현재 33종에 이르는 의료기기 제품 라인업을 구축한 상태다. 당분간 파트너십 기반의 외연 확장 기조를 이어나가면서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높여 나갈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한미헬스케어의 대표를 맡았던 임종훈 대표가 한미사이언스 사장으로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총괄하며 사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의료기기 분야는 회사의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할 미래 성장동력의 중요한 축"이라며 "기존 한미헬스케어가 주력해 온 수술용 치료재료 분야에서의 성과를 뛰어넘어 의료기기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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