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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부출신 여성 수협은행장 강신숙 취임 "새 도약 원년"
입력: 2022.11.18 09:59 / 수정: 2022.11.18 09:59

17일 강신숙 신임 은행장 취임식 

강신숙 신임 수협은행장이 17일  서울 송파구 오금로 수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갖고 있다. /Sh수협은행 제공
강신숙 신임 수협은행장이 17일 서울 송파구 오금로 수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갖고 있다. /Sh수협은행 제공

[더팩트│황원영 기자] "포스트 공적자금 시대에 새로운 수협은행을 만드는 원년으로 삼겠다."

Sh수협 창립 이래 첫 여성 은행장으로 선임된 강신숙 신임 수협은행장이 17일 서울 송파구 오금로 수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갖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강 행장은 "공적자금 상환 후 최초 은행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며 "현재 수협은행은 급격한 금리 상승과 경기침체 속에서 공적자금 상환 후 안정적 수익 창출 기반 마련이라는 큰 과제와 협동조합은행 정체성 회복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강 행장은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 마련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금융 디지털 전환 가속화 △미래 지향적 조직체계 구축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강화 등 5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또한, 강 행장은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는 논어의 한 구절을 인용해 임직원과 격의 없는 소통을 하고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청득심은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들으면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강 행장은 "이제 공적자금이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고 온전히 우리 힘만으로 새로운 수협은행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더욱 건실하고 고객에게 사랑받는 수협은행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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