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열린 '지스타 2022' 위메이드 미디어 간담회에서 장현국 대표가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부산=이동률 기자 |
[더팩트 | 부산=최승진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FTX 사태'를 가리켜 가상자산 산업의 문제가 아닌 내부 통제와 회계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장현국 대표는 17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FTX 사태 전모가 드러나진 않았지만 결정적인 해석은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아닌 엔론 사태"라며 "엔론 사태는 대표적인 분식회계 사건"이라고 했다.
그는 "고객 돈을 마음대로 갖다 쓴 내부 관리제도 미비가 FTX 사태 본질"이라며 "모든 기술적 혁신이 산업으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옥석 가리기는 필수적으로 일어났다. 올봄에 있었던 사건(테라 사태)도, 최근 사건도 옥석가리기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날 P2E(돈 버는 게임) 모델을 도입한 블록체인 게임 산업에 강한 확신을 보였다. 그는 "토크노믹스는 재미없는 게임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게임을 더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라며 "앞으로 3년 안에 모든 게임이 토크노믹스 모델을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지스타 2022'에서 공개한 신작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대해서는 "위믹스 생태계를 접목해 전 세계에서 먼저 출시할 계획"이라며 "국내 시장을 우선순위에 두고 전체 전략을 정하기에는 전 세계 시장이 너무 큰 만큼 이에 맞춰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매드엔진이 제작 중인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최고 수준의 실사풍 그래픽을 추구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내년 4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같은 엔진을 활용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 최초 생명체이자 거인 이미르 세계관을 바탕으로 위메이드엑스알에서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