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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1조 매출 돌파했지만…내년 전망 '흐림'
입력: 2022.11.16 13:22 / 수정: 2022.11.16 13:22

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생산 재개
"GC녹십자 국내 백신 매출액 35% 감소 전망"


GC녹십자는 올 3분기 매출 4597억 원, 영업이익 48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 31.7% 줄었다. /GC녹십자 제공
GC녹십자는 올 3분기 매출 4597억 원, 영업이익 48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 31.7% 줄었다. /GC녹십자 제공

[더팩트|문수연 기자] GC녹십자가 올 3분기 전통 제약사 매출 1위에 올랐지만 향내년 실적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올 3분기 매출 4597억 원, 영업이익 48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 31.7% 줄었다. 순이익도 424억 원으로 같은 기간 27% 감소했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백신 유통 매출 등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기저 효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2998억 원으로 전통 제약사 중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33억 원이다.

업계에서는 모더나 및 질병청과 체결한 코로나19 백신 국내 유통 물량 약 400억 원이 지난해 3분기에 대부분 집중됐지만 올해는 약 380억 원이 분기마다 분산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 GC녹십자의 매출 상당부분은 독감 백신이 차지하고 있는데 코로나19 백신에 집중하며 독감 백신 생산을 중단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부터 생산을 재개하기로 정했다.

GC녹십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을 중단한 2년간 국내 독감 백신 시장 선두에 올았는데, 생간이 재개되면서 GC녹십자의 매출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경쟁사의 독감 백신 시장 진입으로 GC녹십자의 국내 백신 매출액이 35% 감소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89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GC녹십자 제공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경쟁사의 독감 백신 시장 진입으로 GC녹십자의 국내 백신 매출액이 35% 감소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89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GC녹십자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데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백신 수요가 감소해 실적이 큰 폭 하락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8.8% 감소한 910억5300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7% 줄어든 21억5900만 원, 당기순이익은 72.8% 감소한 207억7800만 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CMO)을 담당하고 있는데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로 CMO 매출이 줄었고,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매출 실현도 아직 되지 않았다.

다만 스카이코비원 접종률이 미미한 수준이라 매출이 반영되는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캐시카우인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의 생산을 내년부터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경쟁사의 독감 백신 시장 진입으로 GC녹십자의 국내 백신 매출액이 35% 감소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89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간 매출액은 1% 증가한 1조7210억원, 이익은 6% 감소한 1013억 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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