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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옴시티'가 뭐길래…빈 살만 방한에 재계 총수 총출동
입력: 2022.11.15 15:08 / 수정: 2022.11.15 15:08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17일 방한
이재용·최태원·정의선·김동관 회동
'네옴시티' 사업 협력 논의할 듯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오는 17일 방한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위 계승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차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뉴시스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오는 17일 방한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위 계승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차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오는 17일 방한하는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왕위 계승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날 예정이 가운데, 이번 만남의 핵심 키워드인 미래형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주요 20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17일 한국을 찾는다. 지난 2019년 6월 이후 3년 5개월 만의 방한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차담회를 가질 예정으로, 앞선 방한 때에도 당시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과 환담을 나눴다.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모든 게 가능한 남자)'으로 불리는 빈 살만 왕세자는 2017년 왕세자가 된 후 사우디를 다스리는 실질적 통치자로, 만 37세의 젊은 나이에 과감한 개혁 정책을 펼쳐 석유 수출에 의존해온 사우디의 새로운 경제 모델을 구축할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회동이 재계 안팎의 관심을 받는 건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고 있는 '네옴시티' 사업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LG와 롯데가 빠지고 한화가 포함된 것도 '네옴시티'와의 관련성 검토에 따른 결정으로 해석된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사회 변혁 프로젝트 '비전 2030'의 일환이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 아카바만 동쪽에 건설되는 첨단 미래 신도시로, 사업 규모는 총 710조 원, 전체 부지는 서울 면적의 44배인 2만6500㎢에 달한다. 핵심 주거 단지 '더 라인'과 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 산업 단지 '옥사곤', 대규모 친환경 산악 관광 단지 '트로제나' 등으로 구성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 네옴시티를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 '네옴시티'를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빈 살만 왕세자는 국내 대표 기업들의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 '제2의 중동 붐'을 누릴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미 삼성은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통해 '네옴시티 더 라인' 지하에 고속·화물철도 서비스를 위한 터널을 뚫는 공사를 하고 있다. 추후에도 다수 기반시설 조성 등에 대한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공지능(AI), 5G(5세대 네트워크),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ICT 기술을 활용한 협력이 기대된다. 이재용 회장은 국내 회동 2개월 뒤인 2019년 9월 사우디 출장길에 빈 살만 왕세자를 다시 만나 기술, 산업, 건설,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광범위한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전기·수소차, 로봇, 자율주행 등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네옴시티' 사업 수주를 통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SK와 한화는 친환경 에너지 활용 분야에서 공통분모가 있다. 먼저 SK는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와 미래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빈 살만 왕세자가 대주주인 아람코 역시 수소 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특히 SK지오센트릭은 2015년 아람코 화학 사업 자회사인 사빅과 이미 합작법인 SSNC(SABIC SK Nexlene Company)를 설립하는 등 인연이 있다. 한화의 경우 주택용·상업용 태양광 분야에서 약진이 예상된다.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은 고온·건조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 발전의 최적지로 꼽힌다.

재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수주전을 앞두고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추후 양국 간 대규모 경제 협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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