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90가구→5005가구… 공공주택 211가구
서리풀 신축사업, 창천동 역세권주택도 통과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은 공사비 2조6000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0조 원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힌다. /네이버지도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강남권 최대 재건축 사업지 가운데 한 곳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가 서울시의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현재 3590가구의 단지가 최고 35층, 5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제21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정비계획안이 통과된 지 약 1년 만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는 최고 35층 높이의 공동주택 55개 동, 5002가구가 들어선다.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공공개방 커뮤니티시설 등과 함께 문화공원(덮개공원), 지하차도, 공공청사, 초·중학교 등도 조성된다.
단지에는 공공주택 211가구도 포함된다. 시는 '소셜믹스'(사회적 혼합)를 위해 세대 배치 시 임대와 분양을 동시에 추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은 공사비 2조6000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0조 원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힌다. 지난 2017년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후 정비계획 변경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현재는 이주를 마치고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건축심의 통과로 내년 상반기 착공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건축위원회에서는 '서리풀 지단구역 특계A 신축사업'과 '창전동 319번지 일대 역세권주택 및 공공주택사업' 건축계획안도 통과됐다.
서리풀 신축사업은 서리풀터널 인근 7호선 내방역과 2호선 서초역 사이 연면적 약 56만1000㎡(지하 7층∼지상 13층) 부지에 대규모 업무시설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를 거쳐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서초대로를 기준으로 남북으로 나눠진 부지를 서리풀터널 상부 보차 혼용통로를 설치해 하나의 단지로 조성한다. 남측 부지에는 문화집회시설(서초구)이, 북측에는 공공시설(서울시)이 각각 기부채납 시설로 들어선다
창전동 역세권주택 및 공공주택사업은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접 부지에 연면적 3만9707㎡,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2개 동을 짓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 사업계획승인을 거쳐 2025년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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