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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저점 찍었나…전문가들 보는 국내 증시 향방
입력: 2022.11.11 13:10 / 수정: 2022.11.11 13:10

"바닥 통과했다" vs "경계 낮추기엔 시기상조" 의견 분분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더팩트 DB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는 가운데 국내증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증시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와 아직은 경계태세를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과 견주면 0.4%, 1년 전에 비해 7.7%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7.9%)보다 약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전달(8.2%상승)보다도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지난 6월에는 9%대까지도 치솟은 바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6.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6.5%보다 낮았다. 근원 CPI는 전월(0.6% 상승)과 비교하면 0.3% 올랐다.

CPI 발표 이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0%(1201.43포인트) 뛴 3만3715.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54%(207.80포인트) 뛴 3956.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5%(760.97포인트) 폭등한 1만1114.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 역시 동반 강세를 펼치는 추이다. 11일 오후 1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2%(72.43포인트) 오른 2474.66, 코스닥은 전일보다 2.81%(19.91포인트) 상승한 727.69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2482.05 코스닥은 731.00까지도 오른 바 있다.

상당수 전문가는 증시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물가 상승 압력 둔화에 따라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으로 기술주가 급등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한국 증시는 3% 내외 급등 출발 후 여러 호재성 재료 속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본질은 인플레이션과 미국 금리 인상인데 미국 물가 지표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를 갖게 한다는 점에서 주식은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크다"며 "물가 상승률 둔화가 시장 반등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물가 발표로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라는 방향성 자체는 명확해졌다"며 "물가 오름폭이 아직 목표치(2%)와 괴리가 크지만, 물가와 고용 모두에서 긴축의 영향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어 연준 입장에서 정책금리를 연 5%를 넘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올려야 할 우려는 다소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물론 다른 한편에서는 경계를 낮추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불거진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 물가 상승률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면 잘못된 것"이라며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도 최소한 6개월 이상 동결되므로 실업과 기업파산 등의 위기 관련 경제적 이슈가 생길 수 있다"고 풀이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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