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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소비자물가 7.7% 상승…인플레이션 주춤해지나
입력: 2022.11.11 00:00 / 수정: 2022.11.11 12:20

8개월 만에 7%대로 하락

미국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각)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7.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 여방준비제도(Fed) 의장. /AP·뉴시스
미국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각)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7.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 여방준비제도(Fed) 의장. /AP·뉴시스

[더팩트|윤정원 기자]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소 가라앉은 모양새다. 이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CPI는 전달에 비해 0.4%, 1년 전에 비해 7.7%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7.9%)보다 약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전달(8.2%상승)보다도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지난 6월에는 9%대까지도 치솟았다. 그러나 △7월 8.5%△8월 8.3% △9월 8.2% 등으로 오름세를 줄이다가 10월에는 7%대로 내려왔다. 미국 CPI 상승률이 7%대 낮아진 것은 2월(7.9%) 이후 8개월 만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6.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6.5%보다 낮았다. 근원 CPI는 전월(0.6% 상승)과 비교하면 0.3% 올랐다.

이로써 내달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연방중비제도(Fed) 의사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Fed가 밟고 있는 급속한 금리인상 드라이브를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해석이다. 앞서 Fed는 지난 2일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를 3.75~4.0%까지 끌어올렸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기준금리 예측 도구인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존보다 인상 폭을 줄인 빅 스텝(0.50%포인트 인상)에 나설 확률은 80%, 다섯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확률은 20% 수준으로 점쳐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물가상승이 약화되면서 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여지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 또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작게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처럼 보인다"면서 "Fed 이사회가 큰 폭의 금리 인상으로부터 물러날 여지를 줬다"고 보도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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