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년 경제성장률 2.3%→1.8% 하향 조정
  • 윤정원 기자
  • 입력: 2022.11.10 17:16 / 수정: 2022.11.11 11:27
올해 경제성장률, 종전 대비 0.1%포인트 낮춘 2.7% 제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더팩트 DB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하향 수정했다.

KDI는 10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 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 △아시아개발은행(ADB) 2.3% 등의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KDI는 지난 5월 전망치에서는 내년 성장률을 2.3%로 예측했다. 반년 만에 0.5%포인트 하향조정한 셈이다.

천소라 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은 "내년 우리 경제는 글로벌 경기부진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경기둔화 국면에 머무를 것"이라며 "대내외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이 점진적으로 파급되면서 내년 상반기에 성장세가 크게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내년에는 경기둔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반기에 전망했던 2.2%에서 3.2%로 1.0%포인트 상향조정했다. 근원물가 상승률 역시 상반기 전망치(2.4%)보다 0.9%포인트 높여 3.3%으로 잡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2023년 경제전망 주요 내용. /KDI
한국개발연구원(KDI) 2023년 경제전망 주요 내용. /KDI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은 "상반기에 생각한 것보다 에너지 가격이나 곡물 가격이 조금 더 경제에 많이 파급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급 측 충격이 대개는 근원물가에 잘 파급되지 않지만, 이번에는 장기화하면서 근원물가에도 많이 파급되는 모습으로 관측돼 내년 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KDI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도 기존 2.8%에서 2.7%로 수정했다. 소비자물가는 종전 4.2%에서 5.1%로 0.9%포인트 올렸다.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는 4.7%로, 상반기 경제전망 당시(3.7%) 대비 1.0%포인트 높아졌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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