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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차세대 성장동력 '커뮤니티' 승부수…블로그·밴드 넘을까
입력: 2022.11.09 00:00 / 수정: 2022.11.09 00:00

MZ세대 타깃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구축…메타버스 확장 가능성도
미국판 '당근마켓' 포쉬마크 인수로 글로벌 역량 강화


네이버가 관심사 기반의 차세대 커뮤니티 플랫폼을 발굴한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관심사 기반의 차세대 커뮤니티 플랫폼을 발굴한다. /네이버 제공

[더팩트|최문정 기자] 네이버가 블로그와 밴드를 넘어설 차세대 커뮤니티 플랫폼 발굴에 나선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관심사 기반의 쇼핑과 메타버스 등 신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더한다는 구상이다.

9일 네이버는 오는 21일부터 12월 19일까지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 생중계와 주요 경기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일부터는 스포츠 커뮤니티에 △생중계 중 실시간으로 응원을 보내는 '응원톡' △인원 제한 없이 이용자가 모여서 응원하는 '월드컵 공식 오픈톡' △카타르 현지 취재기자들의 현장 소식을 전하는 '오픈톡' 등의 서비스를 운영한다.

네이버는 지난 9월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스포츠라는 공통 관심사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모이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7일 기준, 스포츠 커뮤니티에는 2000개가 넘는 오픈톡 채팅방이 개설됐다. 특히 30대 이하 사용자 비율이 약 42%에 달한다.

네이버는 향후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의 주제를 드라마·증권·이슈 키워드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광고, 커머스, 플레이스 등 주요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7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네이버의 성장의 중심에 커뮤니티가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제공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7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네이버의 성장의 중심에 커뮤니티가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의 또 다른 승부수는 지난 10월 4일 인수한 북미 최대 패션 중고거래 커뮤니티 '포쉬마크'다. 네이버는 16억 달러(약 2조3204억 원)를 들여 포쉬마크 지분 100%를 인수했다.

포쉬마크는 중고 패션 물품 거래에 인스타그램 등과 유사한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결합한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옷차림을 사진을 찍어 게시하고, 선호하는 이들을 팔로우 하거나, 게시글에 댓글과 '좋아요' 등의 반응을 보낼 수 있다. 모든 이용자는 판매자이면서 구매자이고, 많은 팔로워를 획득하면 '인플루언서'가 돼 영향력이 커진다. 타 소셜미디어 서비스가 단순한 팔로워 확보에 그친다면, 포쉬마크의 인플루언서는 그 자체로 새로운 브랜드가 된다.

네이버에 따르면, 포쉬마크는 연간 400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매일 25분 가량 교류하는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전체 이용자 중 약 80%가 MZ세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7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동안 네이버가 걸어왔던 길을 뒤돌아보면 국내 콘텐츠 커뮤니티 서비스의 시초인 블로그, 카페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밴드, 라이브 그리고 글로벌 웹툰 서비스 등 콘텐츠 영역까지 육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네이버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혹은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중심에도 커뮤니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커뮤니티 커머스라는 새로운 리테일 형식을 적립하고자 하는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듯이 국내에서도 네이버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커뮤니티 서비스의 변화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커뮤니티 기반 신규 메타버스 서비스 출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최 대표는 "커뮤니티 서비스가 바로 메타버스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가 모여 소통이 일어나는 것이 네이버 메타버스의 주요 콘셉트"라며 "최근 스포츠 커뮤니티 개설이나 포쉬마크 인수 등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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