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인벤티지랩의 기술력을 입증해 글로벌 1위 약물전달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설명했다. /여의도=박경현 기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이번 IPO를 계기로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mRNA 백신·유전자 치료제 제조 시장에서 차별화된 인벤티지랩의 기술력을 입증해 글로벌 1위 약물전달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진행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성장 계획과 상장 일정 등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인벤티지랩은 지난 2015년 5월 설립된 마이크로플루이딕스(Microfluidics, 미세유체역학) 기반 약물전달기술(DDS: Drug Delivery System) 플랫폼 연구·개발 업체다. 핵심 플랫폼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IVL-DrugFluidic'과 mRNA 백신·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인 'IVL-GeneFluidic'을 보유하고 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인 'IVL-DrugFluidic'은 매일 경구나 주사로 투여하는 약물을 대체할 수 있는 제형으로 1회 투여로 1개월~6개월간 약효가 유지되는 기술이다.

인벤티지랩은 다양한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탈모치료제 IVL3001, IVL3002를 비롯해 종근당과 라이선스 아웃을 체결한 치매치료제 IVL3003(1개월 지속형)과 약물중독 치료제 IVL3004(1개월 지속형) 등이다. 보유·반려동물의약품 중 심장사상충 예방약(IVL2001·3개월 지속형)은 이미 제품화에 성공해 국내 출시됐다.

김 대표는 "개량신약 파이프라인들은 이미 승인된 약물을 인벤티지랩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주사제형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빠른 상용화를 통해 실적 가시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개량신약 외에도 혁신신약 개발도 함께 진행 중이다. 신약 프로젝트를 통해 의료용 대마, AIDS(HIV), 알츠하이머, 두경부암·유방암 적응증 PROTACs(TPD), 치매, mRNA유전자 항체 치료제 등 고부가가치 파이프라인으로 확장하는 개발 및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인벤티지랩은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반 LNP 제형화 및 제조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LNP 품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왔으며 그 결과 고품질 LNP 제조 기술을 자체적으로 구축했다. 인벤티지랩은 mRNA백신 제조 플랫폼 국가 과제(R&D)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고, 향후 비임상·임상샘플의 제조부터 상업용 제조를 수행하는 CDMO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회사는 상장 후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R&D)과 생산시설 구축에 투자해 파이프라인의 빠른 상용화와 신약·고품질LNP를 출시하는 등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사업을 본격화 한 2020년부터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탁월한 R&D 역량을 기반으로 확장성이 높은 플랫폼을 보유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인벤티지랩은 확장성이 높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메이저 파트너사 확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 높은 성장을 일궈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벤티지랩의 공모 예정가는 1만9000~2만6000원으로 총 예정 공모 금액은 247억~338억 원이다.

이날부터 9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1일과 14일 청약을 진행한 뒤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1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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