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투자국가 질문에 미국 66% 응답
KB증권은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자산 1억 원 이상의 비대면 고객들이 향후 유망 투자국으로 미국을, 경기침체 탈출을 파악하는 지표로 금리를 꼽았다고 7일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KB증권은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자산 1억 원 이상의 비대면 고객들이 향후 유망 투자국으로 미국을, 경기침체 탈출을 파악하는 지표로 금리를 꼽았다고 밝혔다.
KB증권은 프라임(Prime)PB센터 출범 100일을 맞아 비대면 고객의 투자에 대한 전망 및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PrimePB센터는 급증하는 비대면 온라인 고객의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 강화를 위한 KB증권의 비대면 고객 상담 전문 조직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동안 WM자산 1억 원 이상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960명이 설문조사에 응했다. 설문 응답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41%, 경기·인천 31% 등으로 서울, 경인지역이 72%였으며, 연령별로는 50대 41%, 자산규모로는 1억~3억 원 74%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현재 투자상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은 국내주식(42%), 은행예금(25%), 금융상품(18%) 순이었다.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 향후 유망 투자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미국 66%, 한국 29%, 중국 2%로 답하며 미국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결과 의 상당수는 경기침체 탈출을 파악하는 지표로 금리(59%)를 꼽았으며, 금리인상기에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금융상품으로는 은행예금(50%)과 채권(26%)을 제시했다.
실제로 PrimePB센터로 접수된 고객들의 전화상담을 분석한 결과 총 상담건수 중 월평균 금융상품의 비중이 상반기 3.3%에서 하반기 14.2%로 약 4.3배 급증했다. 또한, 금융상품 중 채권 관련 문의 비중은 상반기 11.8%에서 하반기 51.4%로 약 4.4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고객들이 금리형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최근 가파른 금리상승으로 채권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재 필요로 하는 자산관리서비스로는 자산포트폴리오 설계(34%), 세무상담(23%), 주식상담(19%), 노후설계(14%) 순으로 나타나 고객들이 자산의 분산투자와 세무상담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관심도나 투자의향이 높게 나타난 미국주식과 금리형 금융상품에 대한 Prime서비스를 강화하고 향후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 및 세무상담 니즈 해소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하우성 KB증권 마블(M-able) Land Tribe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비대면 자산가 고객의 투자인식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향후 PrimePB 조직을 더 강화하고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 체계화해 비대면 고객들의 니즈를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