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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주주 시대'…삼성전자 주가 부양책은?
입력: 2022.11.06 00:00 / 수정: 2022.11.06 00:00

9월 19일 기준 주주 총 601만4851명

지난 4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5만9200원) 대비 0.34%(200원) 오른 5만9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더팩트 DB
지난 4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5만9200원) 대비 0.34%(200원) 오른 5만9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주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600만 명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만연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치는 상승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 총수(9월 19일 기준)는 601만4851명이라고 밝혔다. 6월 30일 기준 전체 주주 수가 592만2810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약 3개월 만에 9만2041명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 전체 주주 수는 506만6466명이었다. 올해 들어서만 주주 수가 95만 명 가까이 늘어났다.

삼성전자 주식 매수에 나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은 삼성전자의 하락세가 멈출 때가 됐다는 평가에서 비롯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월 15일 최고점인 9만6800원을 찍은 이후 반도체 업황 둔화 여파로 5만 원대 후반에 머물러 있다. 지난 9월에는 5만1800원까지 내려가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주가 전망을 내놓은 것도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높였고, 다올투자증권은 6만8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지배력과 원가 경쟁력을 갖춘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황 둔화에도 경쟁사와 달리 감산 없이 설비투자를 오히려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치킨게임 재개가 아닌 중장기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관련 우려로 주가 약세가 보일 때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반도체 한파에 정면돌파를 선언한 상태다. SK하이닉스 등 업계 주요 기업들이 감산이나 투자 축소를 밝힌 것과 달리, 인위적 감산이나 투자 축소 없이 공격적 기조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을 공표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이익 추정치 상향과 밸류에이션 기준연도를 2023년으로 변경한다"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2023년 설비투자 축소로 인해 2024년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예상되고 이로 인한 이익 증가폭이 이전 예상 대비 클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업황 부진과 장비 리드타임(주문부터 납품까지 소요 시간) 증가로 메모리 업체들의 신규 투자도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낮아진 메모리 가격이 출하 증가를 유발하는 내년 3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반등이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삼성전자 경영진은 자사주 매집을 통해 주가부양 의지를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삼성전자 임원들은 자사주(우선주 포함)를 약 117억1068만 원어치 매수했다. 매수량은 △한종희 부회장 1만주‧6만9900원(3월) △노태문 사장 8000주‧6만9800원(3월) △경계현 사장 8000주‧6만7200원(4월) 등이다.

삼성전자는 2조 원 넘는 현금배당 또한 결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배당금 총액 2조4521억 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면서 보통주 1주당 361원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것이라 밝혔다. 배당금은 오는 15일 지급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임원의 자사주 매입은 회사 주가를 띄우는 재료이기도 하지만, 회사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모멘텀(성장동력)에 자신이 있다고 시장에 천명하는 경영 행위"라며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며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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