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2305억 원…매출은 15.6% 줄어든 1조8871억 원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위축 여파에 금호석유화학이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63.1% 줄어든 230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6% 감소한 1조8871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108억 원으로 65.1%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글로벌 경기침체발 수요 위축에 따른 것이다. 주력인 합성고무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6559억 원, 84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5.1%, 62.2% 줄었다.
합성수지 부문의 3분기 매출은 332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2억 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가전 시장 수요 감소와 재고 증가가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페놀유도체 부문도 수요 부진을 겪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692억 원, 21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0.9%, 91.8% 감소했다.
이 밖에 기능성합성고무와 친환경고무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1958억 원, 508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71% 증가했다. 자동차 산업의 견조한 수요로 수익성을 확보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장·제품별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했다"며 "4분기는 전방 산업 수요 둔화로 가격 약세가 전망되며, 수요 부진 지속 및 정기보수 등으로 수익성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