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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폴리에스터 섬유 친환경 촉매 개발로 '세종대왕상' 수상
입력: 2022.11.03 16:33 / 수정: 2022.11.03 16:33

조현준 회장 "친환경 기술 혁신에 더욱 집중할 것"

효성이 친환경 폴리에스터 촉매인 안티몬-프리 개발에 성공한 공로로 세종대왕상을 받았다. 사진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효성 제공
효성이 친환경 폴리에스터 촉매인 '안티몬-프리' 개발에 성공한 공로로 '세종대왕상'을 받았다. 사진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효성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효성은 3일 서울시 강남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특허 기술상 시상식에서 친환경 폴리에스터 촉매인 '안티몬-프리' 개발에 성공한 공로로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은 대표 발명자인 효성기술원 나이론폴리에스터 중합연구팀 김천기 차장이 받았다.

특허 기술상은 특허청이 매년 혁신적인 신기술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국내 특허를 발굴해 시상하는 제도다. △기술적 의미 △제품의 차별성·혁신성 △실제 사업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세종대왕상, 충무공상, 지석영상, 홍대용상, 정약용상 등으로 시상한다.

효성이 개발한 '안티몬-프리'는 폴리에스터 제품을 제조할 때 사용되는 '안티몬' 촉매를 대체하는 친환경 촉매다. '안티몬'은 8대 유해 중금속 중 하나로 그동안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이를 대체하기 위한 제품 개발을 시도했지만, 상업화에는 실패했다.

'안티몬-프리'는 인체와 지구 환경에 유해한 중금속이 아닌 주석(Sn)을 기반으로 한 촉매로 효성은 2017년 개발에 착수한 지 불과 3년 만인 2020년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이날 상은 대표 발명자인 효성기술원 나이론폴리에스터 중합연구팀 김천기 차장이 받았다. /효성 제공
이날 상은 대표 발명자인 효성기술원 나이론폴리에스터 중합연구팀 김천기 차장이 받았다. /효성 제공

효성 관계자는 "'안티몬-프리' 촉매를 활용하면 전보다 촉매 투입량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며 "또 폴리에스터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배출량도 기존 촉매 대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고, 제품의 생산 공정 개선과 품질 향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내년까지 모든 폴리에스터 섬유 제조에 '안티몬-프리' 촉매를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주요 고객사의 친환경 섬유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험 생산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적용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중국, 유럽, 인도 시장에서 특허 등록도 추진 중이다.

또한, 효성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45%) 제품인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필름, 페트병, 차량용 섬유 등 주요 계열사들에서 생산 중인 폴리에스터 기반 제품에 촉매제 사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전 세계 고객의 VOC(고객의 소리)를 경청하고 고객의 변화를 빠르게 파악해 ESG 경영과 이를 이룰 수 있는 친환경 기술 혁신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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