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에서 지난 9월 BMW에 1위 자리를 내준 벤츠가 한 달 만에 다시 최다 판매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벤츠)와 BMW 간 1위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9월 BMW에 1위를 내준 벤츠가 한 달 만에 다시 최다 판매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2% 늘어난 2만5363대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월(9월)과 비교하면 6.0% 늘어난 수치다. 10월까지 누적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 줄어든 22만5573대로 집계됐다.

10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벤츠가 7717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BMW 6754대, 아우디 2637대, 쉐보레 1586대, 폭스바겐 1114대, 렉서스 781대, 지프 767대, 포르쉐 737대, 미니 613대, 볼보 566대 순이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벤츠 중형 세단 E 250이 가장 많은 2092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고, BMW 520과 아우디 Q4 e-tron 40가 각각 1138대, 957대씩 팔리며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 미만이 전체의 1만2531대(4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0~3000cc 미만 5757대(22.7%), 3000~4000cc 미만 1833대(7,2%), 4000cc 이상 394대(1.6%), 기타(전기차) 4848대(19.1%) 순으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251대(48.3%), 하이브리드(HEV) 4907대(19.3%), 전기(EV) 4848대(19.1%), 디젤 2403대(9.5%),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954대(3.8%)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5475대로 전체의 61.0%, 법인구매가 9888대로 39.0%를 차지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와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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