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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내달 침대 등 주요 제품 가격 인상한다
입력: 2022.11.03 13:02 / 수정: 2022.11.03 13:02

"원부자재비·인건비·물류비 등 상승, 제조 원가 압박 심화"

에이스침대는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더팩트 DB
에이스침대는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국내 침대 시장을 석권한 에이스침대가 다음달 침대 가격을 올린다. 최근 일부 의자 가격을 10%가량 올린 에이스침대가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더팩트>취재를 종합하면 에이스침대는 현재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이날 <더팩트>에 "가격인상에 대해 고려하고 검토 중이다"면서 "시기나 인상률에 대해서는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에이스침대가 침대 가격을 올리면 지난해 4월 가격을 올린 뒤 2년 만이다.

에이스침대 판매 현장에서는 가격 인상을 거의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에이스침대 대리점에서는 내달 초 인상된다는 자세한 내용까지 공유되고 있다. 특히 대리점주들은 에이스침대가 판매하는 의자 제품인 '스트레스리스 리클라이너'가 지난 1일 가격 인상이 된 것을 두고 전 제품 가격을 올리기 위한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스트레스리스 리클라이너 제품 중 '매직'은 지난달까지는 기본 400만 원에 판매됐지만 1일부터는 44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약 10% 가격이 오른 셈이다. 한 대리점주는 "지난 1일자로 스트레스리스 리클라이너 가격이 10%정도 인상됐다"고 전했다.

더팩트 취재진이 2일 전국 에이스침대 매장 225곳 가운데 7곳을 무작위로 취재한 결과, 대리점주들은 내달 초 가격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에이스침대는 B2B(기업 간 거래) 시스템으로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본사가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 대림점에 미리 알리는 구조다.

한 가구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부자재비와 인건비, 물류비 등이 상승하면서 제조 원가 압박이 심해졌다"면서 "가격 인상을 고심하는 업체들이 많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파악한 7곳의 대리점주들은 공통적으로 내달 초 가격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선영 기자
취재진이 파악한 7곳의 대리점주들은 공통적으로 내달 초 가격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선영 기자

일부 대리점주는 "에이스침대가 가격을 올린다고 예고해놓고 실제 인상하지 않으면 그 피해는 대리점주와 소비자 모두의 몫이된다"면서 "대리점주는 가격이 오르기 전에 제품을 사야하는 부담이 생기고 소비자에게는 판매자가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에이스침대가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 가구업계에서 '도미노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통상 시장 지배력이 높은 업계 1위 기업이 가격을 인상할 경우 경쟁 기업들도 잇따라 인상에 나선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매출 3464억 원을 올리면서 국내 침대회사로는 처음으로 연매출 3000억 원을 넘겼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4월 원·부자재 값뿐 아니라 물류비와 간접비 등 제반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원가부담이 가중되는 이유로 값을 올렸다. 당시 에이스침대는 스프링과 내장재 같은 원·부자재 가격이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오른 데다 물류비와 간접비도 지속해서 올라 원가 상승 압력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커졌다고 인상 이유를 밝혔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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