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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미디어 밸류체인 본격 가동…그룹 시너지 발굴할까
입력: 2022.11.03 00:00 / 수정: 2022.11.03 00:00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 합병법인 출범
미디어 컨트롤타워 '스튜디오지니' 앞세워 미디어 매출 5조 원 시대 '목표'


KT그룹이 콘텐츠 원천 지식재산권(IP) 발굴부터 제작·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의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최문정 기자
KT그룹이 콘텐츠 원천 지식재산권(IP) 발굴부터 제작·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의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최문정 기자

[더팩트|최문정 기자] KT그룹의 미디어 밸류체인 구축이 더욱 촘촘해지고 있다. KT는 원천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발굴부터 기획·제작·유통으로 이어지는 미디어·콘텐츠 서업을 강화해 오는 2025년 그룹 내 미디어 관련 매출 5조 원 시대를 연다는 목표다.

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일 그룹 내 종합방송채널사업자(MPP) 스카이라이프TV의 미디어지니 흡수합병 작업을 마무리했다. 스카이라이프TV는 이번 합병을 통해 그룹 내 MPP 역량을 한데 모으고, 올해 출범한 ENA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는 포부다.

KT그룹은 지난해 10월 미디어지니(구 현대미디어)를 편입했다. 올해 4월에는 기존에 보유하던 스카이라이프TV의 7개 채널과 미디어지니의 5개 채널을 △ENA △ENA드라마 △ENA플레이 △ENA스토리 등 5개의 채널로 리브랜딩 했다. 스카이라이프TV는 오는 2025년 ENA 브랜드 가치를 1조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윤용필 스카이라이프-미디어지니 대표는 "ENA는 KT그룹의 '원 앤 온리' 채널 브랜드로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이라며 "이러한 킬러 콘텐츠를 바탕으로 MPP 사업자에서 글로벌 IP 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3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과 KT그룹의 OTT인 '시즌'의 합병을 승인했다. 공정위는 양사 합병 후 구독료 인상 가능성이 낮은 점, 시즌 흡수 합병 이후 CJ ENM 측에서 자사의 콘텐츠의 타사 공급 차단 가능성이 낮은 점을 들어 합병을 승인했다. 또한, 양사의 합병 이후 출범한 OTT가 CJ 계열사의 콘텐츠만을 구매·납품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도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공정위의 승인에 따라, 티빙-시즌 합병법인은 당초 예정대로 오는 12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이 지난 4월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강화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사업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이 지난 4월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강화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사업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

KT그룹은 지난해 3월 그룹 내 미디어·콘텐츠 사업 컨트롤타워인 '스튜디오지니'를 출범시켰다. 스튜디오지니는 OTT인 시즌을 비롯해 웹툰·웹소설 플랫폼 '스토리위즈',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지니뮤직', 전자책·오디오북 구독 사이트 '밀리의서재' 등을 거느렸다.

스튜디오지니는 출범 후 1년째인 올해 3월부터 CJ ENM과 본격적인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CJ ENM이 스튜디오지니에 1000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 △스튜디오지니 자체 제작 콘텐츠 구매·채널 편성 △공동 콘텐츠 제작 등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KT그룹은 스튜디오지니를 통한 원천 IP의 발굴부터 콘텐츠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해 미디어 콘텐츠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하고, ENA 채널을 통해 방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대표적이다. 올해 6월~8월 ENA를 통해 방영된 우영우는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글로벌 54개국에서 '많이 시청한 콘텐츠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우영우는 이후 네이버웹툰으로 제작되며 흥행 IP의 저력을 보였다.

KT는 스튜디오지니를 통해 지난해 3조6000억원 수준의 그룹 미디어 매출을 오는 2025년까지 5조 원 수준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국내 1위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최근 이동통신업계는 오리지널 콘텐츠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지상파 3사와 합작해 출범한 OTT '웨이브'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또한 판교에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마련하며 콘텐츠 제작역량을 확보한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콘텐츠 전문 브랜드 '스튜디오X U+'를 선보이며, 콘텐츠 기획·제작·연출·유통·공급망 제휴 등에 나설 예정이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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