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1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2% 가까이 상승해 2330대에 안착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로 7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41.61포인트(+1.81%) 오른 2335.22에 마쳤다. 종가 기준 2330선을 넘긴 건 지난 9월 22일(2332.31)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이어진 가운데 장중 기관이 '사자'로 전환해 지수 오름폭이 확대됐다. 수급 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30억 원, 1938억 원을 사들였고 개인이 7232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는 2차전지, 원자력 업종 상승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된 수출입 지표에서 무역수지가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2차전지, 원자력 업종 호재에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1.01%)는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6만 원선 회복에 성공했다. 종가 기준 6만 원은 지난 8월 26일(6만 원)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6.63%), 삼성바이오로직스(0.57%), SK하이닉스(1.45%), 삼성SDI(3.12%), LG화학(11.02%), 삼성전자우(1.13%), 네이버(0.59%)가 상승했다. 현대차, 기아는 보합에 마쳤다.
업종은 전기유틸리티, 기계, 전기장비, 화학, 전기제품이 5~9% 가량 상승했다. 반면 담배, 판매업체, 다각화된 통신서비스, 카드, 비철금속은 1~3%가량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4.72포인트(0.68%) 상승한 700.05를 가리켰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461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0억 원, 130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등락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0.35%), 엘앤에프(1.69%), 카카오게임즈(0.13%), 리노공업(1.61%)이 강세였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2.16%), 에이치엘비(-4.57%), 에코프로(-0.63%), 셀트리온제약(-1.33%)은 하락했다. 펄어비스와 천보는 보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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