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호프, 전 세계 46개국서 아동 성착취물 신고 위한 핫라인 구축
"글로벌 표준에 걸맞는 안전한 메타버스 환경 갖출 것"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가 1일 국제인터넷핫라인협회 인호프와 파트너십을 맺고, 메타버스 생태계 내 아동 성착취물 근절에 나선다. /네이버제트 제공 |
[더팩트|최문정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가 국제인터넷핫라인협회 인호프(INHOPE)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네이버제트와 인호프는 향후 모니터링 기술 고도화, 신고 핫라인 구축 등 온라인 아동 성착취물 근절을 목표로 전방위적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인호프는 온라인 아동 청소년 보호를 위한 국제 네트워크 기관으로, 유럽, 미국, 일본, 태국 등 46개국에 50개의 핫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핫라인이 설치된 국가에서는 누구나 인호프를 통해 아동 성착취물을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된 콘텐츠는 전문 분석가에 의해 조사 후 제거된다.
인호프는 법 집행 기관, 글로벌 비영리단체(NGO)와 테크 기업과 협력해 △성착취물 대응 프로세스 개선 △모니터링 기술 혁신 등 온라인 아동 성범죄 예방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호프의 공식 후원 파트너로는 구글, 메타, 틱톡, 인터폴, 테크 코얼리션 등이 있다.
이번 인호프와의 파트너십으로 네이버제트는 글로벌 표준에 걸맞는 기술과 정책을 도입해 아동 성착취물 근절에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제트는 이번 인호프와의 파트너십 이전에도 △글로벌 성착취물 근절 기업 연합체인 테크코얼리션 △글로벌 아동청소년 안전 교육 자문기관인 커넥트 세이프리 △글로벌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안전전문가로 구성된 인터넷 온라인 안전전문가협회(TSPA)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커넥트 세이프리와 함께 제페토 보호자 가이드를 개발해 세이프티 블로그에 공지하기도 했다.
조준영 네이버제트 안전전문팀 리드는 "전 세계 3억4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모여드는 제페토는 안전한 메타버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며 "이번 인호프와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아동과 청소년이 안전한 환경에서 제페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과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제트는 아동 성착취물 근절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음란물 검출 기술 △욕설 필터링, 성착취물 검출 기술을 적용하는 등 유해 콘텐츠 필터링 기술을 고도화했다. 또한 '온라인 그루밍 대처 가이드라인', '보호자를 위한 제페토 안내서' 등 플랫폼 가이드라인을 지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munn09@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