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메리츠증권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으로 2175억 원, 영업이익 2477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3.1%씩 증가한 수치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19분기 연속 1000억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회사는 시장금리 급등과 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도 기업금융(IB), 세일즈&트레이딩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IB 부문에서 리스크 관리에 힘써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세일즈&트레이딩 부문에서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면서 높은 수익을 거뒀다.
9월 말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65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늘었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8234억 원, 88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 9.1% 늘었다.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840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84억 원 증가했고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7%를 기록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순자본비율(NCR)은 9월 말 기준 1516%로 전 분기 대비 13%포인트 올랐다. 유동성 비율은 134.2%로 전 분기 대비 9.2%포인트 상승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자기자본의 빠른 성장과 더불어 2014년부터 9년 연속 두 자릿수 ROE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안정한 시장상황과 금리인상에 대처하기 위해 신규 투자에는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자금 수요를 예측해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리스크 관리 역량을 집중해 현재 상황에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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