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관련 프로모션 줄줄이 취소 "희생자 추모"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새벽 구급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게임업계가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핼러윈 관련 마케팅 등을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히트2',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카트라이더' 등에서 진행하던 게임들의 핼러윈 광고 마케팅을 중단했다. 관련 이벤트 진행 여부는 논의해서 대응하고 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주요 게임 10종에서 열리던 핼러윈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하룻밤 사이 소중한 가족과 지인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을 입은 분들의 빠른 쾌유도 기원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 등 주요 게임 5종에서 하던 핼러윈 이벤트를 취소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핼러윈 이벤트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이용자 공지 후 순차적으로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가디언테일즈', '달빛조각사' 등 주요 게임에서 열리던 핼러윈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고 게임별 상세 내용을 공지로 안내 중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참사에 애도의 뜻을 표하기 위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테일즈런너' 등 주요 게임 핼러윈 이벤트를 취소했다. 회사 내부에 설치됐던 핼러윈 장식 등도 철거했다.
펄어비스는 내부 회의 후 '검은사막',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하던 핼러윈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다. 글로벌 이용자에게도 같은 소식을 알렸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는 핼러윈(10월 31일)을 앞두고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정부는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