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1.6% 증가한 6955억 원
LIG넥스원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64.4% 증가한 583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LIG넥스원 제공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천궁 지대공 미사일 등 미사일을 전문으로 만드는 방산업체 LIG넥스원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55억 원, 영업이익 58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1.6%, 영업이익은 64.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3분기 말까지 LIG넥스원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612억 원, 1559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에 비해 29.1%, 102.4% 늘어났다. LIG넥스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분기 4772억 원, 505억 원, 2분기 4903억 원, 472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LIG넥스원은 양산 사업과 수출 확대로 성장세가 지속됐고,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효과와 수출 사업 매출 확대, 원가율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UAE 방산전시회를 방문한 현지 군 관계자에게 LIG넥스원 담당자가 중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천궁 II'를 소개하고 있다. /LIG넥스원 제공 |
사업 부문별로는 정밀 타격 분야 매출이 35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2억 원 증가했다. 천궁 PIP 등 후속 양산 사업 매출이 확대되고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M-SAM 수출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지휘통제 분야 매출도 인도네시아에 대한 무전기, 군위성 통신 등 신규 사업 착수 효과가 나타나 전년 동기 대비 1483억 원 늘었다. 감시정찰 분야와 항공전자·전자전 매출은 같은 기간 44억원, 106억원 각각 증가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의 답은 해외 시장 수출 확대라는 구본상 LIG 회장의 의지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미래 신규 사업 확대와 해외 시장 개척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LIG넥스원은 1999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LIG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LIG그룹이 2004년 LG이노텍 시스템(방산)사업부를 인수해 넥스원퓨처로 출범했다. 이어 2007년 LIG넥스원으로 사명을 바꾼 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함께 국내 '방산 빅3' 업체로 입지를 굳혔다. LIG그룹은 구본상 회장이 이끌고 있으며 LIG넥스원은 김지찬 대표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패트리엇 미사일'이라는 천궁-Ⅱ,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인 현궁,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의 하나인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인휴대와 차량 탑재가 가능한 레이저소화기,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대포병 레이더 등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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