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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으로 '전국 통일'한 농심, 목표는 세계 시장 제패
입력: 2022.10.29 00:00 / 수정: 2022.10.29 00:00

농심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55.7%…압도적 1위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3분기 라면 시장은 전년 대비 4.5% 성장한 1조4734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3분기 라면 시장은 전년 대비 4.5% 성장한 1조4734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국내 라면 시장 만큼은 소비자들의 입맛이 쉽사리 변하지 않는 모습이다. 라면 업계 1위 농심의 스테디셀러 라면 제품인 신라면과 짜파게티, 안성탕면 등의 인기가 전 지역에서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2위 업체와의 격차도 두 배 이상 차이 난다. 농심은 국내 라면 시장의 굳건한 입지를 지키면서 해외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라면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29일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3분기 라면 시장은 전년 대비 4.5% 성장한 1조4734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용기면 시장 규모는 59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성장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가정에서 간편식으로 라면을 즐기는 소비자가 많았으며, 각 사의 활발한 마케팅 활동으로 시장이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라면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농심이 55.7%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위 오뚜기가 23.4%, 3위 삼양식품 11.3%, 4위 팔도 9.6% 순이다. 제품별로는 신라면이 9.8%의 점유율로 전국 판매순위 1위에 올랐으며 짜파게티(6.5%)와 안성탕면(4.8%), 진라면매운맛(4.4%), 육개장사발면(4.4%)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 제품 순위를 보면 농심의 라면 브랜드가 1, 2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신라면은 경상남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에 랭크돼 있다. 1986년 출시한 신라면은 1991년부터 현재까지 32년째 독보적으로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라면의 인기가 가장 높은 지역은 충청북도이며 점유율은 12.3%에 달한다.

짜파게티는 지역별 순위에서도 2~3위에 올라 짜장라면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는 지난 2020년 '짜파구리' 열풍 이후로 계속해서 모디슈머 트렌드를 이끌어가며,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상남도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성탕면이 신라면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부산과 경상북도에서는 신라면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경상도 지역에서 인기가 많다. 이는 된장을 선호하는 경상도 소비자들이 된장 베이스로 개발한 안성탕면 특유의 국물을 즐겨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농심 육개장사발면은 강원도와 충청남도, 전라남·북도에서 3위에 올랐으며, 서울과 경기, 충청북도, 경상남도에서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육개장사발면은 전국 순위 5위에 올라 우리나라 대표 용기면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농심의 우동라면인 너구리는 3분기 전국 라면 판매순위 톱5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1982년 출시된 너구리는 농심의 최장수 라면 브랜드이며 연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고 있는 주요 제품이다. 너구리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 60억6000만개로 전 국민이 120개씩 먹은 셈이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2조4000억 원에 달한다.

농심의 라면 제품이 전국 각 지역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농심 제공
농심의 라면 제품이 전국 각 지역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농심 제공

농심은 국내 라면 시장의 확고한 입지를 토대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202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 일본 등 6개 국가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에는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쿠카몽가에 제2공장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 농심은 미국에서 연간 총 8억5000만 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주력 제품은 신라면과 육개장사발면이다. 농심은 2025년까지 북미 시장 매출 8억 달러 목표를 세웠다.

농심은 글로벌 시장에서 신라면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 신라면블랙과 신라면볶음면 등의 판매량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전 세계 라면시장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동원 회장은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시스템을 글로벌 톱클래스로 재정비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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