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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일본 이어 중국 노선 늘린다…'제로코로나' 정책이 변수
입력: 2022.10.28 16:39 / 수정: 2022.10.28 16:39

아시아나항공 필두로 대한항공·제주항공·에어부산도 중국 노선 재운항
중국 당국 입국자 격리기간 단축…"내년 초 본격 재개"


국내 항공업계가 중국으로 가는 항공편을 늘리면서 실적 개선세가 빨라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의 모습. /뉴시스
국내 항공업계가 중국으로 가는 항공편을 늘리면서 실적 개선세가 빨라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의 모습. /뉴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항공업계가 일본에 이어 중국으로 가는 항공편을 늘리면서 국제선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국제선에서 중국 노선 비중이 3분의 1 수준을 기록했던 만큼, 재운항이 늘수록 항공사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지속하거나 강화할 경우, 노선 재운항이 부진할 가능성이 커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항저우·선전 노선 재운항을 시작으로 중국행 노선을 확충하고 있다. 항저우 노선은 오는 11월 2일부터, 선전 노선은 오는 11월 29일부터 주 1회로 운항이 재개된다. 2년 7개월 만의 재운항이다. 또한 기존 주 1회로 운항되던 창춘 노선은 지난 27일부터 주 2회로 증편해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베이징, 난징, 창춘, 하얼빈 등 4개 중국 노선을 취항하고 있었으며, 이번 항저우, 선전 노선이 재운항 되면서 6개까지 확대됐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부터 인천~선양·텐진·다렌 등 중국 노선을 재개해오고 있다. 지난 21일부터는 인천~선양 노선을 재개했으며, 25일부터 인천~텐진 노선 재개, 28일부터 인천~다렌 노선을 재개한다.

또 인천~선양 노선은 25일부터 주 1회에서 주2회로, 인천~텐진 노선은 29일부터 주1회에서 주 2회로 증편한다. 이렇게 되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4개의 중국 노선에서 총 주 7회 운항을 실시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전 32개 중국 노선을 운항했었다.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웨이하이·하얼빈 노선을 주 1회 운항하고 있으며 추후 상황을 봐서 증편을 검토하고 있다. 에어부산도 부산~칭다오, 인천~칭다오 노선을 주 1회 운항하고 있다.

중국 노선은 항공사들의 주 수입원 중 하나였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관광객들의 경우 2016년 806만7000명을 기록한 후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로 인해 줄어들다가 코로나19 전이었던 2019년에는 602만3000명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또 한국에서 중국으로 가는 여행객들도 2018년 419만4000명 수준이었다. 당시 국제선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8%로 약 3분의 1 수준이었다.

항공업계는 중국 노선은 '제로 코로나' 정책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다른 국가들이 방역을 완화하면서 국경을 열고 있지만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지속하면서 하늘길 확충이 더딘 실정이다.

다만, 지난달 중국 문화여유부와 외교부 등 5개 부처는 공동으로 '국경관리방침' 개정안을 통해 최대 28일까지 적용하던 입국자 격리 기간도 10일로 단축했다. 최근에는 7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점진적으로 노선 확충이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항공사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당분간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면서 조심스럽게 노선 확충을 시작할 것"이라며 "중국 노선이 본격 재개되는 시점은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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