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901억 달러…아이폰 매출 426억 달러
쿡 CEO "달러 강세 아니었으면 두자릿수 성장 가능"
27일(현지 시각) 애플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90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애플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주력 상품인 아이폰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7일(현지 시각) 애플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90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89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
부문별로는 컴퓨터 사업부인 맥(PC·노트북)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맥 매출은 115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39% 증가했으며 월가 전망치인 93억6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반면 아이폰 매출액은 426억 달러로 전년동기의 389억 달러보다 9.7% 늘었으나 전문가 예상치 430억 달러에는 못 미쳤다. 아이패드 매출은 71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3.06% 줄었다.
애플워치, 아이팟 등 기타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9.85% 증가한 96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91억7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앱스토어 판매 및 디지털 구독 등을 포함한 서비스 부문은 전년 대비 4.98% 증가한 19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201억 달러에 못 미쳤다.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가치가 지난 분기 동안 6% 이상 상승하는 가운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달러 강세가 아니었다면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