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모바일' 첫 오리지널 캐릭터 '워리어' 대표 이미지 /넥슨 제공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넥슨 대표 모바일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모바일)'이 독보적인 길을 개척해 눈길을 끈다. 자동 전투가 기본이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사이에서 짜릿한 '손맛'을 앞세운 조작감으로 액션 역할수행게임 대명사가 됐다. 콘텐츠 차별화 전략과 모바일 최적화 기술을 강조한 덕이다.
'던파모바일'은 넥슨 대표 지식재산권이자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5000만 명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세운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 기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이다. 출시 무렵, 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라이브 본부장은 "매출 1등, 인기 1등과 같은 숫자가 새겨진 목표는 없다. '이 게임 정말 재밌다'라는 평을 듣는 것이 미션이고 모든 이용자에게 칭찬받는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라며 정성적인 목표를 설명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던파모바일'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 주류였던 시장에서 앱 마켓 인기·매출 순위 1위를 휩쓸며 4관왕을 달성하고 넥슨 자체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무섭게 돌진했다. 출시 200일이 지난 현재는 라이브 쇼케이스와 개발자노트로 이용자 소통을 강조한 결과 여러 대작 게임들 사이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던파모바일'에서 새롭게 바뀐 '귀검사(좌)'와 '격투가' /넥슨 제공 |
'던파모바일'은 원작과 다른 콘텐츠와 성장구조를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리지널 스토리라인도 만들었다. '던파모바일' 서사를 고안하고 여기서 탄생한 새로운 인물을 선보였다. 27일 적용된 첫 번째 오리지널 캐릭터 '워리어'가 대표적이다. 반투족 여전사인 '워리어'는 모바일 기기에 특화된 조작감과 액션감을 제시한다.
수준 높은 도트 그래픽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원작 도트 감성을 유지하면서 더 부드러운 프레임으로 바뀐 2D 애니메이션은 기존 모바일게임에서는 경험할 수 없던 개성 있는 스킬 표현과 액션을 보여준다. '던파모바일' 격투가(여), 귀검사(남) 등은 원작과 완전히 달라진 세련된 도트 스타일로 호평받았다.
개발사인 네오플은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게임 시스템 구현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력을 쏟았다. 사용자환경 배치, 커맨드 입력 방식 등 차별화 요소를 구성하는 데 신경을 썼다. '액션쾌감'은 블루투스 기기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블루투스 연결 후 자동으로 변하는 사용자환경은 중요한 포인트다. 별도 설정을 하지 않아도 게임 진행에 지장이 없도록 했다.
옥성태 네오플 디렉터는 "모바일 환경이지만 최상의 게임 플레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던파모바일만의 재미를 전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다"며 "친화적인 게임 설계와 콘텐츠 개발을 이어가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