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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앞세운 한화솔루션,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익 달성
입력: 2022.10.27 15:56 / 수정: 2022.10.27 15:56

영업익 95.3% 증가한 3484억 원 기록
2020년 통합 법인 출범 이후 사상 최대
"4분기 실적 개선세 이어질 것"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4% 늘어난 3조3657억 원, 영업이익은 95.3% 늘어난 3484억 원이라고 27일 공시했다. 사진은 태양광 셀·모듈을 생산하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진천공장 내부. /이성락 기자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4% 늘어난 3조3657억 원, 영업이익은 95.3% 늘어난 3484억 원이라고 27일 공시했다. 사진은 태양광 셀·모듈을 생산하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진천공장 내부. /이성락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화솔루션이 올해 3분기 태양광 모듈 판매 호조로 2020년 1월 통합 법인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657억 원, 영업이익 348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0.4% 늘었고, 영업이익은 95.3%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2777억 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화솔루션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활동과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주력 시장인 미국·유럽 등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생길 정도로 태양광 모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회사는 태양광 모듈 평균 판매가(ASP)가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주거용과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지난 2분기까지 각각 16분기, 11분기 연속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3분기에도 1위 수성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61% 증가한 1조331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7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원재료비 상승과 물류비 부담으로 지난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 2분기 소폭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에는 사상 최대 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4696억 원, 영업이익 119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12.1% 늘었고, 영업이익은 55% 줄었다. 고유가 환경 지속으로 PVC(폴리염화비닐), PO(폴리올레핀) 등 기초 소재 제품의 판매 가격은 상승했지만, 핵심 원료인 납사 가격 상승 지속에 따라 스프레드(마진)가 줄어든 탓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38% 늘어난 매출 312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8억 원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모듈용 소재(EVA 시트) 판매 감소와 자동차 부품 소재 수요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갤러리아 부문은 지난해 대비 매출이 5% 늘어난 1265억 원, 영업이익은 13.2% 증가한 77억 원을 달성했다.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신용인 부사장은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활동 강화와 에너지 안보 중요성 증대에 따라 당분간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 에너지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류비 감소 등 외부 환경도 호전되고 있어 4분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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