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시황 악화·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이익 줄어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 기반 강화에 주력
현대제철이 2022년 3분기 영업이익이 373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9% 떨어졌다고 공시했다. 사진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모습. /현대제철 제공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제철은 27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3분기 실적이 매출액 6조9999억 원, 영업이익 3730억 원, 당기순이익 263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철강시황 악화와 제품 판매 단가하락으로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2% 하락했고,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이전 분기보다 54.6%, 당기순이익은 53.4% 떨어졌다.
현대제철은 "높은 원가의 원재료로 생산했던 제품을 하반기 시장 가격 하락 상황에서 판매하면서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주요 부문별 실적에 대해 중국 완성차 9개사의 핫스탬핑재 소재인증을 완료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영광낙월 해상풍력·사우디 주아이마 유전 천연가스 등 에너지 프로젝트향 후판을 수주하는 등 고객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현대제철은 저탄소 제품 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췄다.
현대제철은 세계 최초로 전기로를 통해 탄소배출을 30% 이상 저감한 1.0GPa급 저탄소 고급 판재의 시제품 개발 성공에 이어, 국내 최초로 저탄소 선재 제품·전기로 활용 공정에 대한 글로벌 CFP1 사전 인증을 취득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관련 글로벌 고객사의 니즈와 수요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라 철강수요가 감소하고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으로 글로벌 철강가격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 기반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