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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어닝쇼크'…영업익 전년 대비 30% '뚝'
입력: 2022.10.27 10:13 / 수정: 2022.10.27 10:13

매출 76조7817억 원·영업이익 10조8520억 원
반도체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반토막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6조7817억 원, 영업이익 10조852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보다 약30% 이상 급감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6조7817억 원, 영업이익 10조852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보다 약30% 이상 급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최문정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경제위기에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30% 이상 줄었다. 특히 반도체의 실적이 반토막 나면서 실적 하락폭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27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6조7817억 원, 영업이익 10조852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1.39% 감소했다. 순이익은 9조3892억 원으로, 같은 기간 23.62% 줄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가 3분기 매출은 약 78조3062억 원, 영업이익 11조8683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을 것이라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수요 둔화 등 매우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된 가운데서도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특히 올해 3개 분기 모두 해당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연간 기준으로도 전년도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분기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고객사의 재고 조정 등으로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파운드리와 중소형 패널이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사업부문 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사업인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은 매출 23조200억 원, 영업이익 5조12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0조600억 원) 대비 절반 가량 줄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이익률 감소가 두드러졌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조2500억 원 감소한 10조85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예상을 상회하는 고객사 재고 조정과 중화권 모바일 등 소비자용 메모리 제품군의 수요 둔화세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스템LSI도 모바일, TV 등의 수요 둔화 여파로 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이 지속적인 첨단 공정 수율 개선과 성숙 공정의 매출 기여 확대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SDC)는 3분기 매출 9조3900억 원, 영업이익 1조9800억 원을 기록했다.

중소형은 폴더블을 포함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기술 차별화를 통해 주요 고객사가 출시한 신제품 내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 다만, 대형은 TV·모니터 시장 약세와 초기 투자비 부담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은 3분기 매출 47조2600억 원, 영업이익 3조5300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모바일 경험(MX) 사업부는 폴더블 등 플래그십과 웨어러블 신모델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부정적 환영향 지속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자원 운용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네트워크는 해외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 컴캐스트(Comcast) 사업 확보 등 신규 수주를 따내는 성과가 있었다.

VD(영상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중심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으나 수요 감소와 비용 증가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판매 믹스를 개선했으나 소비 부진 속에서 재료비와 물류비 부담이 지속됐다. 하만은 커넥티드카 기술과 솔루션에 대한 견조한 수요 가운데, 고객사 주문 물량이 늘어나고 소비자 오디오 판매도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 내내 이어진 고환율 기조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약 1조 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환영향은 달러화의 큰 폭 강세가 DX 사업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으나, 부품 사업에 대한 긍정적 영향이 이를 대폭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4분기 역시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메모리 시황 약세로 인해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파운드리와 SDC의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는 한편, DX부문의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경우, 주요 고객사들의 핵심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며 서버향 제품 등의 수요는 유지될 전망이지만, 재고 조정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원가경쟁력을 고려한 제품 믹스 운영을 통해 수익성 중심으로 D램 사업 운영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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