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가 28일부터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E-TECH 하이브리드'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사진은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모습. /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르노코리아)가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 'XM3 E-TECH 하이브리드'를 28일부터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시속 50km 이하 도심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또 배터리 잔여 용량과 운행 속도에 따라 100% 전기차 모드 선택이 가능한 'EV 버튼',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과 함께 배터리 충전(회생제동)이 이뤄지는 'B-모드'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도심구간에서 뛰어난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17인치 타이어 기준 공인 복합 연비는 ℓ당 17.4km이며, 도심구간 연비는 17.5km, 고속도로 연비는 17.3km다. 18인치 타이어를 끼우면 복합 17.0km, 도심 17.4km, 고속도로 16.6km이다.

XM3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르노 그룹 F1 머신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됐다. 구동 전기모터(36kW·205Nm)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모터(15kW·50Nm)로 구성된 듀얼 모터 시스템을 장착했다. 여기에 1.6 가솔린 엔진과 클러치리스 멀티모드 기어박스로 결합해 높은 에너지 효율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동시에 구현한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디자인 면에서도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구분되는 요소들을 차량 곳곳에 배치했다. 우선 유럽 시장에서 르노 아르카나의 상위 트림에만 적용 중인 F1 다이내믹 블레이드 범퍼를 기본 적용했다. F1 블레이드 범퍼는 F1 머신 등 고성능 차량의 공기 흡입구가 연상되는 형상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살렸다.

아울러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전 트림에 △오토 홀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차간거리경보시스템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 △차선이탈방지보조시스템(LKA) △오토매틱하이빔(AHL) 등의 주행 안전·편의 기능이 기본 장착됐다.

인스파이어(INSPIRE) 트림의 경우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HTA) △이지 커넥트 9.3인치 내비게이션 등이 추가로 기본 제공되며, 인스파이어 e-시프터 트림에는 전자식 변속기가 추가된다.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운전석과 조수석 모습. /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무선 연결이 가능한 애플 카플레이·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가 새롭게 적용된 이지 커넥트(EASY CONNECT) 9.3인치 내비게이션에서는 차량 안에서 편의점, 카페, 식당 등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주문∙결제부터 상품 수령까지 가능케 하는 '인카페이먼트(In Car Payment)'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차량 사고와 같은 긴급 상황 발생 시 24시간 전담 콜센터를 통해 긴급구조 신고·사고처리를 지원받을 수 있는 안전지원 콜 서비스와 실시간 티맵 네비게이션도 함께 제공된다.

트렁크 공간은 487리터로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대 사이즈다. 여기에 더블 트렁크 플로어 등 XM3만의 실용적인 공간 구성을 제공한다. 또 자동탈취 기능, 컴바인드 필터로 실내 공기를 관리해주며, 가솔린 미립자 필터(GPF)까지 장착해 실외 미세먼지 배출 감소에도 기여한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반영한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소비자 구매 가격은 △RE 3094만 원 △인스파이어 3308만 원 △인스파이어(e-시프터) 3337만 원이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