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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그룹에 자금 지원 요청… 롯데지주 주가 4일간 15%↓
입력: 2022.10.25 17:00 / 수정: 2022.10.25 17:00

롯데그룹, 롯데건설에 6000억 원 자금지원

롯데그룹은 부동산PF 경직에 따른 선제대응으로 롯데건설에 6000억 원의 자금지원에 나섰다. 이에 따라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의 주가가 내려앉고 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그룹 본사 전경. /최지혜 기자
롯데그룹은 부동산PF 경직에 따른 선제대응으로 롯데건설에 6000억 원의 자금지원에 나섰다. 이에 따라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의 주가가 내려앉고 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그룹 본사 전경. /최지혜 기자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롯데건설이 자금 마련을 위해 그룹에 손을 벌리면서 롯데그룹의 주요 상장사들의 주가가 빠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롯데건설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진 지난 19일 이후 4거래일 내리 빠졌다. 지난 18일 종가 3만8700원 수준이던 롯데지주는 이날 3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나흘 만에 14.7% 하락한 것이다.

롯데케미칼의 상황도 비슷하다. 18일 16만6000원에 장을 마쳤던 롯데케미칼은 이날 14만6500원에 마감했다. 이 기간 롯데케미칼 주가는 11.7% 빠졌다.

롯데그룹 지배구조는 롯데지주에서 롯데케미칼, 이어 롯데건설 순이다.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의 지분 25.59%를, 롯데케미칼은 비상장 계열사 롯데건설의 최대지분 43.79% 각각 보유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주가 하락은 롯데건설 자금 조달 부담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은 강원도 레고랜드 채권 채무불이행 사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경직하자 유상증자와 차입을 통해 롯데건설에 약 6000억 원의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지난 18일 롯데건설은 신주 171만4634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2000억 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분율(43.79%)에 따라 최소 875억8000만 원을 투입할 전망이다. 이어 20일에도 롯데케미칼로부터 5000억 원을 금전 대여했다. 차입 기간은 3개월, 연리 6.39%의 조건이다.

부동산 PF는 시행사가 건물 착공 과정에서 필요한 사업비를 금융회사로부터 지원받는 대출 제도다. 그러나 최근 잇따른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자금 조달이 막혔고 미분양이 증가하며 부동산 경지 전반이 침체하는 상황이다.

레고랜드 사태는 부동산 업계 전반의 사업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롯데건설은 이번 PF 우발부채가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청담삼익 재건축 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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