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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해외서 '배터리 합작법인' 늘린다 "미국 IRA 유사법 증가 전망에 대응"
입력: 2022.10.24 15:34 / 수정: 2022.10.24 15:35

현지생산 늘려 IRA 대응…2025년부터 미국내 전기차 양산
6대 원자재 관련 전담부서 신설…수급 대응 전략도 지속


현대자동차가 자국 내 생산 부품을 늘려야 보조금 혜택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IRA)와 유사한 법안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해외 현지에 배터리 등 전동화 부품관련 합작법인 설립을 늘릴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양재 사옥의 모습. /이새롬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국 내 생산 부품을 늘려야 보조금 혜택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IRA)와 유사한 법안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해외 현지에 배터리 등 전동화 부품관련 합작법인 설립을 늘릴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양재 사옥의 모습. /이새롬 기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가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한 글로벌 합작법인을 늘린다.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현지 생산 부품을 늘려야 보조금 혜택을 주는 것처럼,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정책이 나올 가능성을 염두한 전략이다. 국내서 판매 호조세를 보이는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6'의 해외판매를 늘리고, 원자재 수급 불안정에 대응해 그룹 전사 차원의 전담부서를 설치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서강현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IRA와 관련해 어떤 대응을 준비하냐는 질문에 "배터리부품 등 전동화 전환 핵심부품에 대해 합작법인을 설립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 부사장은 "미국 바이든 정부의 IRA법은 배터리 부품의 70% 이상을 미국 현지에서 조달해야 보조금을 지급한다"면서 "배터리부품과 같이 전동화 핵심부품을 안전하게 조달하기 위해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 부사장은 "미국 외 다른 지역에도 배터리 밸류체인을 형성하는 공급망을 확대할 것"이라며 "미국 외 다른지역에도 유사한 규제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기에 해당지역 내 공급만 설치와 주요부품 클러스터 형성에 적극 참여하고, 강화된 환경규제에 맞춰 친환경 투자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IRA법에 대한 대응 방안과 관련해서는 "미국 내 전기차 신공장이 오는 10월25일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며 내년 초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시장과 경쟁사 상황을 감안해 탄력적인 가격책정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 내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6의 모습. 해당 차종은 지난 8월 22일 시작한 사전계약 첫날에 계약 대수 3만7446대를 기록했으며, 실시 3주 만에 4만7000여 대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김태환 기자
현대자동차의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6'의 모습. 해당 차종은 지난 8월 22일 시작한 사전계약 첫날에 계약 대수 3만7446대를 기록했으며, 실시 3주 만에 4만7000여 대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김태환 기자

현대차 신형 전동화 모델인 '아이오닉 6'의 해외 판매 확대도 추진한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전무는 "아이오닉6는 사전계약 첫날 3만7446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아이오닉5(2만3760대)를 훨씬 뛰어넘는 숫자로, 이를통해 아이오닉 브랜드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 목표 실적은 1만 5000대이며 3분기 말 기준 사업 계획 목표를 초과해 2660대 판매를 달성 중"이라고 밝혔다.

구자용 전무는 "아이오닉 시리즈를 올해 유럽 권역과 일본지역, 내년 초 북미 지역까지 국내 공장 외에 해외 공장의 현지 생산을 확대해 올해 22만 대 대비 내년 약 40% 이상 판매를 늘릴 예정"이라며 "아이오닉6는 전기차 판매 전체의 20%에 달하는 6만대를 판매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부 원자재 가격 급상승 등 각종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전사적으로 전담조직을 신설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서강현 부사장은 "니켈, 리튬, 코발트, 희토류 등 6대 주요 원자재들이 공급 불안정으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가격변동을 대비해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주요 원자재에 대해 전략적인 대응을 위해 전담 관리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사적인 협의체 설치로 인해 협력사 조달에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 리스크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장기 주요 원자재 직접 구매, 장기계약 공급, 연 단위 계약 확대 등의 전략으로 원자재 공급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자재 관련 기술 개발(R&D)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원가를 절감하는 노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기술개발의 방향성을 원자재 저감 개발, 소재 재활용 등 각각 방향성을 설정하고 세부계획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2022년 3분기 IFRS 연결 기준 △판매 102만5008대 △매출 37조 7054억 원 △영업이익 1조5518억 원 △당기순이익 1조4115억 원을 기록했다고발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30.6%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최근 발표한 세타2 GDI 엔진에 대한 품질비용 추가 반영의 결과로 전년 동기보다 3.4% 감소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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