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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0대 반도체기업에 한국 단 3곳뿐
입력: 2022.10.24 08:08 / 수정: 2022.10.24 08:08

전경련, 시총 100대 반도체 기업, 미국 28곳·대만 10곳·일본 7곳

글로벌 시가총액(이하 시총) 100대 반도체 기업 중 한국 기업은 3곳에 불과하며 시총 순위와 수익성도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총 1위였던 삼성전자는 TSMC와 엔비디아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더팩트 DB
글로벌 시가총액(이하 시총) 100대 반도체 기업 중 한국 기업은 3곳에 불과하며 시총 순위와 수익성도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총 1위였던 삼성전자는 TSMC와 엔비디아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글로벌 시가총액(이하 시총) 100대 반도체 기업 중 한국 기업은 3곳으로 이들 기업의 시총 순위와 수익성도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전세계 시총 상위 100대 반도체 기업(올해 1~9월 평균) 중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SK스퀘어 등 3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기업 중 한국·미국·일본·대만 등 '칩4'에 속한 기업은 총 48개사로 나타났다. 미국이 28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대만(10개사)과 일본(7개사)이 뒤를 이으면서 한국보다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도 하락했다. 지난 2018년 기준 시가총액 1위였던 삼성전자는 이번 조사에서 TSMC(대만)와 엔비디아(미국)에 자리를 내주며 3위로 밀려났다. 10위였던 SK하이닉스도 AMD(미국) 등에 추월당하며 14위로 떨어졌다.

경영지표도 부진하다. 100대 기업 중 한국 기업의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지난 2018년 16.3%에서 지난해 14.4%로 1.9%포인트(p) 감소했다. 반면 경쟁국인 미국(3.9%p)과 일본(2.0%p), 대만(1.1%p)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반도체는 한국 수출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대표산업이지만 글로벌 동종업계에서 시총 순위에서 밀리고 수익성도 저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의 영업현금흐름 대비 설비투자율은 지난해 63.1%로 칩4 국가 중 가장 높았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주력이라 매년 대규모·최신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성을 높인 결과다. 반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율은 2021년 8.3%로 칩4 국가 중 가장 낮았다.

또한 한국 기업의 법인세 부담률은 지난해 26.9%로 칩4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이는 미국(13.0%), 대만(12.1%)의 2배 수준이다. 한국의 법인세 부담률은 지난 2018년보다 1.4%p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은 감세 정책을 펼친 결과 법인세 부담률이 3.4%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한국 반도체 기업의 시총 순위 하락과 수익성 악화에는 경쟁국에 비해 큰 세 부담도 한몫했다"며 "반도체 산업 우위를 유지하려면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을 미국처럼 25%로 높이는 등 공세적인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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