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문수연 기자] 전문가들이 체감하는 11월 제조업 경기 지표 전망치가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이 지난 7~14일 전문가 168명을 대상으로 234개 업종에 대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11월 제조업 전망 PSI가 70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의 91에 비해 2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 달 내수와 수출은 82를 기록해 2개월 연속 하락했고, 생산(92)도 기준선 아래를 밑돌았다.
정보통신기술은 63, 소재 부문은 70으로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계도 76으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0월 제조업 업황 PSI는 80으로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ICT(67)와 기계(92) 부문이 하락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103으로 기준선을 웃돌았고, 반도체(26) 등 대다수 업종이 기준을 크게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