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포스코(POSCO)가 벤처기업 발굴·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공간인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이 202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사회공공부문)과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1992년 제정돼 국토교통부 주최·주관으로 시행하는 건축 분야 최고 권위의 행사로, 사회공공·민간·주택 등 3개 부문에서 매년 우수 작품을 선정하고 있으며 지난 12일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 건축물 분야에서는 총 17개 건축물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사회공공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앞서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지난 9월 28일 발표된 한국건축가협회상에서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979년 제정된 한국건축가협회상은 건축 전반의 문화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매년 한국건축가협회에서 수여한다.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지난해 7월 포스코가 벤처 생태계 활성화와 신성장 사업 육성을 위해 개관한 스타트업 공간으로, 독창적인 형태의 디자인과 사용자를 위한 공간 설계로 벤처 인큐베이팅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의해 공간 속에 담아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겠다는 의도를 담아 '플로팅' 개념을 적용해 떠 있는 우주선 모양의 독특한 외관으로 설계했으며, 건물 내부에는 로비층부터 최상층까지 막힘없이 수직으로 뚫려있는 아트리움과 공중에 부양하듯이 설치된 상자 모양의 플로팅 큐브 회의실 등의 공간을 조성했다.
현재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에 입주한 기업은 총 96개 사, 기업가치는 약 1조8272억 원에 달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벤처기업 발굴과 성장을 지원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큰 결실로 벤처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국내 최고 수준의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은 오는 26일 노들섬 다목적홀에서, 한국건축가협회상 시상식과 작품전시는 11월 8일부터 13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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