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증권 >증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뉴욕증시, Fed 속도 조절론에 일제히 상승 마감, 다우 2.47%↑...다음주 상승세 이어갈까?
입력: 2022.10.22 20:50 / 수정: 2022.10.22 20:50

주간기준 다우 4.89%, &P 500 4.74%↑,나스닥 5.22%↑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행은행 총재. 메리 데일리 총재는 지난 21일 미국 버클리대 강연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의 단계 축소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해 월가에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이 퍼지고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행은행 총재. 메리 데일리 총재는 지난 21일 미국 버클리대 강연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의 단계 축소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해 월가에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이 퍼지고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 주요 기업 실적 부진에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말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 등에 힘입어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지수가 21일(이하 현지시각) 일제히 상승했다. 이 덕분에 주요 지수는 6월 이후 4개월 여만에 최대의 주간상승률을 기록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이번 한 주 동안 4.89% 올랐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4.7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2% 급등했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주에도 이들 지수들이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이목이 쏠린다.

다음주에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3M(25일),애플과 보잉,포드,헤스(26일), 인텔과 캐터필러, 노드롭그루먼,L3해리스(27일),셰브런과 엑슨모빌,오스코시(28일) 등 주요 기술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데이터에 기반해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Fed가 금리인상의 빌미를 찾기 위해 주목하는 지표들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2.47%(748.97포인트) 상승한 3만1082.56으로 한 주간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7%(86.97포인트) 뛴 3752.7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1%(244.87포인트) 오른 1만859.72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21일(현지시각) 실망스런 기업 실적에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말에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 /AP.뉴시스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21일(현지시각) 실망스런 기업 실적에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말에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 /AP.뉴시스

업종별로는 S&P 500 지수 11개 업종 관련주 전부가 상승했다. 특히 소재 업종 관련주가 3.46% 상승했고 금융과 임의소비재(각 2.92%),에너지(2.76%),기술과 산업(각 2.65%)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은 스냅이 급락했지만 은행주와 기술주, 백신주들이 동반상승했다.

스냅은 실망스러운 실적 보고 여파로 주가가 28.08% 급락했고 다우종목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버라이즌은 분기 실적 발표후 각각 1.6%, 4.5% 하락하면서 주요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부진한 실적을 내놓아 21일(현지시각) 주가가 28% 이상 빠진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 로고. /스냅
부진한 실적을 내놓아 21일(현지시각) 주가가 28% 이상 빠진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 로고. /스냅

금융주는 드물게 좋은 성적을 냈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는 각각 5.25%, 4.59%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 파고도 각각 3.70%, 2.70% 상승했다.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는 3.12%, 3.42% 올랐다.

백신주도 강세를 기록했다. 바이오앤텍과 모더나는 각각 11.15%, 8.39% 올랐고, 화이자는 4.75% 상승했다.

기술주 가운데서는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는 7.98% 급등했고, 아마존과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3.53%, 2.71%, 2.53% 상승 마감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1.16% 상승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3.45% 상승했다.

메타플랫폼(페이스북)은 대형 기술주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1.16% 하락했다.

이밖에 건설장비업체 캐터필러가 6.06% 올랐고 석유메이저 셰브런은 유가 상승에 힘입어 2.5% 올랐고 엑슨모빌은 1.88% 상승했다. 엑슨모빌은 장중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방산업체인 노드롭그루먼도 1994년 합병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일부 Fed 관계자들이 대규모 금리인상에 따른 과도한 긴축을 우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주목했다. WSJ은 이날 Fed가 11월 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뒤 12월에는 인상 폭을 0.5%포인트로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월가는 그동안 Fed가 11월에 이어 12월에도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특히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에 비해 8,.2% 오르면서 이런 관측에 힘을 실었다. 앞서 Fed는 물가 억제를 위해 6월, 7월, 9월 3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 기준금리가 연 3.00~3.25%로 끌어올렸다. 11월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연 4%에 이른다.

Fed 내부에서도 속도 조절론이 나오고 있으며 Fed가 12월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면 11월 회의 이후 몇 주간 시장이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WSJ는 내다봤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버클리대 강연 후 질의답변 시간에 Fed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지만 언제 그럴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시장이 11월에도 계속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0.75%포인트 금리인상의 속도를 줄이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영원히 0.75%포인트일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본인은 저금리가 아니라 저금리에 도달하는 더 느린 속도를 옹호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 총재는 "Fed가 기준금리를 4.5~5% 사이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금리 인상에 관한한 인상후 유지(raise and hold)를 옹호하며 2023년에는 금리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일부 Fed 인사들이 과도한 긴축을 우려한다는 WSJ보도와 데일리 총재의 발언 등으로 미국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고 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만기 2년 국채금리는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의 가 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장초반 113선에서 111선으로 크게 떨어졌다.

만기 2년 미국 국채 금리는 10bp(1bp=0.01%포인트) 이상 밀린 4.50%를 기록했고, 만기 10년 국채 금리는 4.30%를 찍었다가 4.22%로 조금 내렸다.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지난주에는 4.02%로 마감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2주 연속 상승했다.

슈왑 금융연구센터의 랜디 프레드릭 파생거래 전무는 CNBC에 "지난주말 시장은 기술상 약간 과매도된 것으로 본다"면서 "사정이 충분히 부정적일 때 이는 반등을 위한 일종의 지표가 됐다"고 말했다.프레드릭 전무는 "그렇지만 과거 반등과 마찬 가지로 오늘의 반등이 반드시 다음주 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반등이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하루이틀 이상 더 가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acklondo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