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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카카오 먹통' 피해 적극보상"
입력: 2022.10.21 20:55 / 수정: 2022.10.21 21:14

류긍선 대표, 21일 국토위 국감 자진 출석
"사랑받는 기업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2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참석해 카카오 먹통 사태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무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보상안 마련을 약속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모습. /더팩트 DB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2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참석해 '카카오 먹통' 사태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무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보상안 마련을 약속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최문정 기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카카오 먹통' 사태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아울러 피해를 입은 택시 기사, 대리운전 기사 등 유료 파트너뿐만 아니라 무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류 대표는 2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번 서비스 장애와 관련한 질의를 받았다.

류 대표는 "이번 사태로 국민들과 의원님들께 많은 불편과 염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류 대표에게는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여파로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주요 서비스에 장애가 생긴 것에 대한 질의와 보상안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기사와 대리운전 기사에 대해 보상책을 발표했는데, 각각 7750원과 4260원씩 지급하기로 했다"며 "많은 기사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류 대표는 이에 대해 "(해당 보상안은) 시스템적으로 확인 가능한 부분들을 선제적으로 진행한 것"이라며 "해당 기간 동안 발생한 오과금에 대해 이용자들에게 전액 환불하는 등의 방식으로 선제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국토부 주관 하에 기사단체와 대리운전 노조, 택시 단체 등 이해관계자를 만나 사례를 청취하고 있다고 보충했다.

류 대표는 "실제 피해를 정확히 파악하고, 알맞은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주 동안 피해접수를 받을 예정이고, 그 기간이 지나면 최대한 빨리 피해 규모나 보상책을 확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카카오 콜에만 100% 의존하고 있는 카카오 블루, 블랙, 벤티 등의 가맹 택시의 피해가 막심하다고 지적했다.

류 대표는 "벤티와 블랙은 100% 운행을 못한 것이 맞지만, 블루는 (배회 영업 등이) 일부 가능했다"며 "각 사업자들이 훨씬 큰 고통을 느낀 것을 통감해 좀더 적극적으로 피해보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지난 15일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T 벤티, 블랙 등 가맹택시가 영업을 하지 못해 입은 피해를 적극 보상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최문정 기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지난 15일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T 벤티, 블랙 등 가맹택시가 영업을 하지 못해 입은 피해를 적극 보상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최문정 기자

이날 국토위는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 약관에 이번 사태와 같은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을 때 피해 보상과 관련된 규정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피해 업계와 협의 과정에서 약관의 범위를 넘어서는 피해 사실이 발견될 경우, 이에 대한 보상도 검토하고 있는지 질의했다.

류 대표는 "회사의 약관에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약관에 한정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피해자들과) 협상에 임하고, 고객의 여러 피해 사례를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류 대표는 백업 데이터센터 유무에 대해 "이번에 화재가 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외에 3개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의 서비스가 카카오서버와 연동돼 있어 카카오의 서비스가 복구될 때까지 대기 시간이 필요해 서비스 재개가 지연됐다는 설명이다.

류 대표는 또 지난해 불거진 골목상권 침해 논란 이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류 대표에 '출혈경쟁으로 플랫폼만 이득보는 상황은 지양하고, 기존 생태계 파괴가 아닌, 생태계 구축의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목표가 플랫폼으로서 태생적으로 가능한지 질의했다.

류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골목상권 침해 등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대리기사들에게는 기존보다 환경이 개선되고, 수익성이 보장되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어려움이 있고, 플랫폼 기업의 한계도 있지만 그런 부분을 간과하지 않고 공급자와 사용자 모두가 만족하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국민들의 관심이 많아서 계속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카카오모빌리티를) 지켜볼 것"이라며 "이미 대기업이 됐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내년 국감에 소환 안 되기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류 대표는 국감 증인으로 자진출석했다. 국회 증인 출석 요구는 최소 7일 전에 송달돼야 하지만, 카카오먹통 사태가 불거진 것은 6일 전인 지난 15일이기 때문이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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