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시장에서 정보지(지라시) 형태로 떠도는 근거없는 악성 루머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합동 루머 단속반에 신고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양증권 제공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한양증권은 시장에서 정보지(지라시) 형태로 떠도는 근거 없는 악성 루머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합동 루머 단속반에 신고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강원도 레고랜드의 채무불이행 여파로 자금시장 경색과 관련해 건설사의 부도설과 일부 증권사의 매각설 등 풍문이 퍼졌다.

한양증권은 사실과 전혀 다른 악성 루머가 회사의 영업 환경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투자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신고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한양증권은 이날 항간에 떠도는 매각설에 대해 일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양증권이 매물로 올라왔다는 내용이 정보지를 통해 퍼졌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증권사 유동성 우려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한양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우발부채 비율은 8.8%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한양증권은 평소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요소 관리에 만전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양증권은 잠재부실 규모가 낮은 우량한 재무구조와 사업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며 "현재 경영 상황이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한양증권은 향후에도 근거 없는 루머로 자금시장에 혼란을 야기하고, 회사의 영업 환경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투자자와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날 다올투자증권도 매각설 등 허위사실 유포에 관한 내용을 금감원 증권불공정거래 신고센터와 조사기획국 등에 직접 신고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응할만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시장 루머가 회사 평판이나 주가에 많은 영향을 미쳐서 금감원에 신고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금감원은 한국거래소 등과 협력해 악성 루머 유포 등에 대해 합동 루머 단속반을 운영해 집중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개별 기업의 실명언급, 유동성 위기설, 부도나 매각설 등을 유포하는 행위와 회사채·유동화 증권(ABCP) 채권시장과 관련해서도 사실과 다른 풍문 유포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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