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공기 운항 편수 증가에 따른 실태 점검
국토교통부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12월까지 국내 11개 항공사의 자체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정부가 국제선 운항편수 증가에 따라 국내 11개 항공사의 자체 안전관리 실태 점검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12월까지 국내 11개 항공사의 자체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항공사 규모에 따라 순차적으로 3~4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운항 편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급감했다.
국제선 항공기 운항 편수는 지난 2019년 9월 기준 2만8500편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코로나19가 발병 후 이듬해 9월 항공기 운항편수는 5999편으로 급감했다. 다만 지난달에는 해외여행객 증가로 항공기 운항편 수도 1만197편으로 항공기 운항이 회복세에 있다.
국토부는 우선 항공사의 안전관리(SMS) 메뉴얼 이행과 준수 여부를 총 5개 분야 78개 평가문항에 따라 점검한다.
이어 △안전 목표 달성도 △사내 안전보고 활성화 △위험 식별 및 경감조치 내역 △비행자료 분석 프로그램 운영실적 등에 대해 1~4단계로 구분해 평가하며, 평가 결과는 향후 2022년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안전부문)에 반영할 계획이다.
항공사는 △1단계 규정은 있으나 이행실적 없음 △2단계 이행실적 부족 △3단계 규정대로 정상 이행 △4단계 자발적·적극적·활발한 이행(실질적 개선효과 발생) 등으로 평가받게 된다.
국토부는 이행실적이 부족(1~2단계)한 분야는 개선 지시를 발행하고, 자체 안전관리 이행이 취약한 것으로 확인된 항공사는 2023년 감독 계획 수립 시 강화된 안전감독을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오는 12월께 항공사 안전점검 점검결과에 따른 향후 안전관리 계획을 논의하고, 안전문화 정착과 투자 격려 등을 위해 국토부 항공정책실장과 최고경영관리자(CEO) 간 면담도 진행한다.
정부는 대표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항공사별 핵심 안전 위험을 확인하고 개선하기 위한 이적·물적 투자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하동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국민들이 믿고 탈 수 있는 안전한 항공사가 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