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28개국서 주간 비영어권 시리즈 1위 차지
19일(이하 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주주서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넷플릭스 가입자가 전 분기와 비교해 241만 명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3분기 가입자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에이스토리 제공 |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3분기에 가입자가 크게 늘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주주서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넷플릭스 가입자가 전 분기와 비교해 241만 명 증가했다. 이번 가입자 수 결과 영향으로 이날 주가도 13.09% 상승하며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이를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107만 명)의 두 배를 넘어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2분기 구독자가 97만 명 줄어드는 등 상반기에 117만 명의 유료 회원이 감소했으나 3분기에 가입자 감소분을 두 배 이상 만회했다. 3분기 기준 넷플릭스의 전체 유료 회원 규모는 2억2309만 명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는 '몬스터:제프리 다머 스토리'와 '기묘한 이야기' 시즌4, 그리고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 등이 가입자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우영우'는 28개국에서 주간 비영어권 시리즈 1위를 차지해 시청시간 4억200만 시간을 기록했다. 또한 4주 기준으로 역대 넷플릭스의 비영어권 시리즈 가운데 6번째 최고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7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에는 가입자가 450만 명 증가해 전체 유료회원이 2억2759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는 13일 콘텐츠에 광고가 포함된 요금제를 11월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요금제는 한국에선 월 5500원, 미국에선 월 6.99달러다.
로이터통신은 "넷플릭스가 월가 기대를 상회하는 4분기 전망치를 제시했다"며 "광고 요금제가 4분기 신규 가입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