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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계열사 상장 추진 속도…시장 침체 속 흥행 가능성은
입력: 2022.10.18 18:44 / 수정: 2022.10.18 18:44

아이디언스 "투자 유치와 기업 가치 극대화에 역량 집중할 것"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사업 확대 및 시설 확충 나설 것"


아이디언스는 IPO(기업공개) 추진과 관련해 DB금융투자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더팩트 DB
아이디언스는 IPO(기업공개) 추진과 관련해 DB금융투자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더팩트 DB

[더팩트|문수연 기자]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 자회사 아이디언스와 일동홀딩스의 계열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준비에 나섰다.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공모 흥행에 실패한 가운데 아이디언스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일동제약그룹에 따르면 아이디언스는 IPO(기업공개) 추진과 관련해 DB금융투자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회사 측은 주관사 선정과 함께 2024년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투자 유치 및 상장 요건 충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이디언스는 지난 2019년 5월 일동제약그룹의 지주사인 일동홀딩스의 계열사로 설립된 신약 개발 전문 회사다.

현재 아이디언스는 항암제 분야를 중심으로 베나다파립(venadaparib, 과제코드명 IDX-1197)을 비롯한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개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베나다파립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 기전을 가진 신약 후보 물질로, 위암, 유방암, 난소암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일동제약이 개발해 아이디언스에 권리를 넘겼다.

아이디언스는 현재 한국, 미국, 중국 등에서 베나다파립의 위암 치료 병용 요법과 관련한 임상 1b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베나다파립은 미국 FDA로부터 위암과 관련한 희귀 질환 치료 물질로 지정되기도 했다.

회사 측은 베나다파립의 약물 특성상 동종 계열의 기존 치료제에 비해 적용 가능한 환자군과 암 종류의 범위가 넓고, 단독 요법뿐 아니라 타 항암제와의 병용 요법이 가능하며, 독성 등 안전성 측면에서도 차별점을 지녀 상업적 가치가 높다는 판단이다.

아이디언스 관계자는 "베나다파립과 관련한 임상 개발 및 라이선스 아웃 추진과 함께 신규 물질 추가 확보를 통한 파이프라인 확대 등을 지속하는 한편, IPO를 대비한 투자 유치와 기업 가치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상장예비심사 신청 준비를 마무리했으며, 2023년 상장을 목표로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상장예비심사 신청 준비를 마무리했으며, 2023년 상장을 목표로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일동홀딩스의 계열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도 IPO를 추진 중이다. 현재 상장예비심사 신청 준비를 마무리했으며, 2023년 상장을 목표로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8월 일동제약에서 분사한 종합 건강기능식품 기업으로, 개별 인정형 유산균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9000억원 규모의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물론 약 70조원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국내외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꾸준한 성장 추세에 있고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사업 영역 역시 다변화하고 있어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IPO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 확대와 시설 확충, 매출 증대 및 수익 확보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IPO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공모 흥행에 실패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상장을 추진한 선바이오는 코넥스에서 1500억 원이 넘는 시가총액을 기록하다 코스닥으로 상장한 직후 1300억 원대로 줄었다. 공모금액은 최소 86억 원으로 예측됐으나, 70억 원을 기록했다.

샤페론은 희망공모가가 8200원~1만200원이었으나 최종 공모가는 하단보다 약 40% 낮은 5000원으로 결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엔데믹 가시화 등 악재로 제약·바이오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시들해지고 있다"며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시가총액도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상장 업체들의 흥행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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