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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경영 메시지 주목…SK, 오늘(19일) 'CEO 세미나' 일정 돌입
입력: 2022.10.19 00:00 / 수정: 2022.10.19 00:00

SK그룹 주요 경영진 한자리 모여 성장 전략 논의

SK그룹이 19일부터 사흘간 제주도에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더팩트 DB
SK그룹이 19일부터 사흘간 제주도에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그룹이 오늘(19일)부터 주요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일정에 돌입한다. 그동안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파이낸셜 스토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이 이번 'CEO 세미나'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매년 그룹 연례행사로 열리고 있는 'CEO 세미나'는 전 계열사 CEO가 모여 올해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다음 해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장동현 SK 부회장 등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올해도 'CEO 세미나'의 주요 키워드는 파이낸셜 스토리와 ESG 경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기존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을 담은 스토리를 기반으로 고객, 투자자, 시장 등 이해 관계자들의 신뢰·공감을 이끌어내 성장을 가속화하는 전략이다. 최태원 회장이 2020년 6월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기업 가치 제고 방안으로 제시한 이후 SK 전사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확대경영회의에서도 파이낸셜 스토리를 강조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금리 인상 등 엄중한 국내외 경제 위기 상황에서 파이낸셜 스토리 등 경영 시스템 전반을 개선해야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진단하며 "현재 실행하고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는 기업 가치와는 연계가 부족했다. 앞으로는 기업 가치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재구성하고, 기업 가치 기반의 새로운 경영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CEO 세미나'를 통해서는 최태원 회장의 당부 사항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CEO 세미나에서 폐막 스피치를 하고 있다. /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CEO 세미나'에서 폐막 스피치를 하고 있다. /SK 제공

ESG 경영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지속해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기업의 ESG 이행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최태원 회장은 SK이노베이션 울산 포럼에서 "환경은 사람과 자연의 관계, 사회는 사람 그 자체, 거버넌스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다. 결국 우리 사회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ESG 경영이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며 기업 경영에 ESG가 갖는 의미에 관해 설명했다. 나아가 지난 13일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다음 60년을 그간 배출한 탄소에 대해 책임을 지는 'E(환경)', 인간 위주의 경영을 펼치는 'S(사회)', 동반자적 협업 관계를 구축하는 'G(거버넌스)'로 정의하기도 했다.

이번 'CEO 세미나'에서는 파이낸셜 스토리와 관련해 계열사별 주가 관리·부양 방법 등도 논의될 것이라는 게 재계 판단이다.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의 계열사별 내년 경영 전략과 컨틴전시 플랜(위기 대처 비상 계획) 마련도 집중 논의 문제 중 하나로 거론된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 SK그룹은 파이낸셜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며 "이번 'CEO 세미나'에서는 ESG 경영 강화 방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재점검과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이 'CEO 세미나'에서 어떠한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CEO 세미나'는 향후 그룹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 키워드가 제시된다는 점에서 재계 안팎의 관심을 받아왔다. 그동안 최태원 회장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포함해 경영 시스템 전반을 바꾸는 '딥 체인지',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에도 주력하자는 '더블보텀라인(DBL)'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CEO 세미나'에서는 이 모든 SK 경영 철학과 가치를 더 퍼져나가게 해야 한다는 '빅립'(더 큰 수확)을 화두로 던졌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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