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아파트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5중 바닥 구조’를 새롭게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 전경. /더팩트DB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GS건설이 아파트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5중 바닥 구조’를 개발했다. 올해 1월 층간소음 1등급 성적서를 받은 바닥구조를 보강해 층간소음 저감효과를 높이고 대규모 현장시공이 가능한 품질 시공성을 확보했다.

GS건설은 GS용인기술연구소 친환경건축연구팀이 아파트 세대 바닥에 3번의 습식공정을 적용해 5중 바닥을 구성하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지난 8월 정부가 발표한 강화된 층간소음 규정에 맞춘 국내 최고 수준의 층간소음저감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다양한 층간 소음 기술이 개발됐지만 대다수 시공품질에 문제가 있어 시험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층간소음 저감 공법은 실제 대규모 아파트 현장에 시공이 가능한지, 바닥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이번에 개발한 5중 바닥 구조는 이 두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5중 바닥 구조는 콘크리트 슬라브 위 바닥마감두께를 기존110~120mm에서 140mm 수준으로 늘리고, 고탄성 완충재를 적용해 총 5중의 바닥구조를 적용한 기술이다.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5중 바닥구조 단면 비교. /GS건설 제공.

GS건설이 새롭게 선보인 5중 바닥 구조는 콘크리트 슬라브 위 바닥마감두께를 기존110~120mm에서 140mm 수준으로 늘리고, 고탄성 완충재를 적용해 총 5중의 바닥구조를 적용한 기술이다.

이 공법은 슬래브 위에 습식공정으로 바탕층을 시공한 후 고탄성 완충재를 설치하고, 중간층을 기존 기포콘크리트보다 중량의 습식공정으로 처리한 후 시멘트모르타르 마감층을 시공해 총 5중의 바닥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바닥층을 추가해 시공품질을 높이면서도 완충재와 중간층, 마감층의 두께를 줄이지 않고 중량을 극대화 함으로써 층간소음 저감 효과를 높였다.

또 이번 특허는 층간소음 1등급을 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GS건설은 지난 1월 자체 개발한4중 바닥구조로 한국건설환경시험연구원(KCL)로부터 경량과 중량 충격음 모두 37dB의 시험성적을 받았다. 이는 올 8월 강화된 기준(경량·중량 충격음 37㏈ 이하)의 1등급에 해당한다. 이를 기반으로 층간소음 저감효과를 더욱 높이고, 실제 대규모 공사현장에 적용해 품질 시공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5중 바닥 구조를 설계했다.

이번에 개발된 공법은 현재 아파트 현장에서 실증 단계를 마치고 성능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인인정서를 받으면 순차적으로 신축 아파트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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