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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인재가 챔피언" 이재용, 13년 만에 기능올림픽 현장 찾았다(영상)
입력: 2022.10.17 19:06 / 수정: 2022.10.17 19:06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폐회식 참석
"산업 고도화 시대, 제조 현장 기술 인재 중요성 더욱더 커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에서 수상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에서 수상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이성락 기자

[더팩트ㅣ고양시=이성락 기자] "산업이 고도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제조 현장의 젊은 기술 인재와 기술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에 참석해 '기술 중시' 경영 철학을 밝혔다. 그는 "일찍부터 기술인의 길을 걷기로 한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맨주먹이었던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국제기능올림픽의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인 삼성전자를 대표해 폐회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강현철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이사, 그리고 35개국에서 온 133명의 선수단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는 15개국 26개 도시에서 지난 3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분산 개최된다. 약 60개국에서 선수 1000여 명이 참가한다. 당초 지난해 중국 상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한 해 연기됐고, 중국 상해의 사정으로 취소돼 15개국 26개 도시에서 공동 개최 중이다. 한국에서 열린 대회는 지난 12일 개막식을 가졌고 4일간의 치열한 경기를 마치고 이날 폐막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46개 직종에 51명이 참가했다. 삼성 관계사 임직원인 국가대표 선수는 삼성전자·전기·중공업 22명으로, 총 17개 직종에 참가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행사 시작 30분 전인 오후 3시 30분쯤 킨텍스에 도착해 가장 먼저 그동안 갈고닦은 기술을 선보이며 '기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한국 선수단을 만나 격려했다. 이후 대회 수상자에게 메달을 직접 수여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현장을 방문한 것은 2009년(당시 전무)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자리에서 "마케팅과 경영도 중요하지만 제조업의 힘은 역시 현장이다. 현장의 경쟁력은 기술 인재에서 나온다"며 '현장'과 '기술', 나아가 '기술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후에도 △전국공업고교 교장회 오찬 △기능올림픽 입상자 간담회 △국제기능올림픽조직위원회(WSI) 회장 미팅 등을 통해 기술 인재와 기능올림픽에 대해 지속해서 관심을 쏟아왔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청년 기술 인재 양성과 숙련 기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지속 후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07년 제39회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을 16년간 8회 연속 후원했다. 특히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는 단독으로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6년 12월 고용노동부와 기능 장려 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훈련도 후원하며 국가대표의 해외 전지 훈련비, 훈련 재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이성락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해 디스플레이·전기·SDI·물산·바이오로직스·중공업, 에스원 등 관계사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숙련 기술 인재를 매년 특별 채용하고 있다. 삼성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4개 관계사에서 1424명을 채용했다. 연평균 약 100명에 달한다. 이들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해 획득한 메달만 금 28개, 은 16개, 동 8개 등 52개에 이른다.

재계 안팎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기술 사랑'은 유명하다. 그는 2006년(당시 상무) 일본의 한 기업을 방문했고 핵심 부품 공정에서 일하는 숙련 인력들의 다수가 국제기능올림픽, 일본 내 기능대회 수상자 출신이라는 점을 들었다. 사내에 각종 기능대회 임직원 입상자 명단과 상패를 전시해 놓은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후 이재용 부회장은 출장에서 돌아와 기술 관련 책임자에게 "한국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발전한 나라이고, 삼성도 제조업을 통해 성장한 회사다. 그러나 기술 인력의 육성과 사회적인 관심은 약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삼성이 앞장서 우수 기술 인력이 우대받고 존경받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기업도 성장하고 국가도 발전할 수 있다.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우수 기술 인재들을 양성하고, 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꿈과 희망을 갖는 일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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