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5.93% 내린 4만8350원 마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5.93% 하락한 4만8350원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는 이날 하락으로 지난주말 시가총액 22조8895억 원 대비 1조3582억 원이 줄어들며 21조5313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17일 '카카오 먹통 대란' 이후 증시에서 거래를 마친 카카오와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날 하루 카카오그룹 시가총액은 2조640억 원이 증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5.93% 하락한 4만8350원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는 이날 하락으로 지난주말 시가총액 22조8895억 원 대비 1조3582억 원이 줄어들며 21조5313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도 5.14% 하락하며 4289억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카카오페이는 4.16% 미끄러져 1990억 원의 시가총액이 줄어들었다. 카카오게임즈는 2.22% 하락했다.
이들 회사의 주가 급락 배경은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께 SK C&C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로서는 최장시간 서비스 장애가 나타나며 △카카오톡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카카오맵 △카카오내비 △카카오버스 △카카오지하철 △카카오페이지 △기프티콘 △모바일용 게임 △다음 △멜론 등 다수의 카카오 관련 서비스가 중단됐다.
증권가는 향후 카카오 그룹주의 단기적인 주가 급락과 실적에 악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국민이 이번 사태로 인해 불편함을 겪었고 카카오의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의 브랜드 프리미엄이 퇴색됐다"며 "카카오톡 개편을 통한 톡비즈 등 성장동력 확보에도 차질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