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64% 내린 19만8500원…NHN 6.28%↑
지난 15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가 '먹통 사태'를 빚으면서 SK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17일 오후 2시 45분 현재 SK는 전 거래일 대비 3.64%(7500원) 하락한 19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지난 15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가 '먹통 사태'를 빚은 영향에 SK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반면 반사 수혜 기대감으로 NHN와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후 2시 45분 현재 SK는 전 거래일 대비 3.64%(7500원) 하락한 19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한때 19만2500원까지 미끄러졌다.
SK는 화재가 난 판교 데이터센터 운영 책임이 있는 SK C&C의 지주사다.
업계는 카카오가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계열사와 고객사 서비스 이용자 피해 보상을 자체적으로 진행한 뒤 SK C&C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과정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시각 IDC 관련주 NHN은 전 거래일 보다 6.28%(1350원) 상승한 2만2850원이다. 장중 2만5400원까지 치솟았다. NHN은 자회사 NHN클라우드를 통해 경기 판교와 평촌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내 여러 곳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삼성에스디에스도 1.30% 상승 중이다. 장중 4%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들의 주가도 강세다. 데이타솔루션은 상한가에 도달했고, 모아데이타(25.17%), 오픈베이스(9.24%), 링네트(4.56%), 오파스넷(4.86%) 등도 상승세다.
이번 서비스 장애 사태로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사용하는 이중화·분산화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IDC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pkh@tf.co.kr